염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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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xuda6_

Katılım Eylül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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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미정
염미정@sxuda6_·
당신이 잘 지내면 나도 잘 지내요. 당신의 하루가 안온하다면 내 하루도 마찬가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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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미정
염미정@sxuda6_·
굶주린 존재에게 금기란 사치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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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미정
염미정@sxuda6_·
아무도 모르게 당신의 숨결을, 당신의 뼈마디를, 당신이 환대할 아침까지 훔쳐내서 모조리 내 목구멍 안으로 밀어 넣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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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미정
염미정@sxuda6_·
당신이라는 존재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심장 가장 깊은 곳에서부터 아주 지독하고 맹목적인 허기가 자꾸만 고개를 들어. 남들의 눈을 피해 세상의 모든 규칙을 다 어겨서라도 통째로 가로채 가고 싶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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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미정
염미정@sxuda6_·
나는 큰사람이다 사랑을 갈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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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하
강인하@royalinha·
숨 쉬며 사는 것도 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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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미정
염미정@sxuda6_·
강아지들이 놀아달라며 나뭇가지나 장난감 물어오잖아. 내가 하는 말들이 딱 그래. 예뻐해달라고, 혼자 두지 말라고… 나도 한 번쯤은 채워지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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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미정
염미정@sxuda6_·
그래도 혹시나 뒤를 돌아볼 거라면, 내가 당신 앞으로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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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미정
염미정@sxuda6_·
그리고 안 잡아. 내가 다 차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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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미정
염미정@sxuda6_·
당신으로 나를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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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미정
염미정@sxuda6_·
나를 조금씩 끼얹고 싶어. 당신이 눈치채지 못할 만큼만. 내가 사라지듯 당신이 되어버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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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미정
염미정@sxuda6_·
시간이 얼마나 흘러가는지도 모르고, 잔이 비면 조용히 채워주고. 말이 끊기면 그냥 숨소리만으로 이어가는 밤이 있었으면 좋겠어. 서로에게 닿지 않는 거리에서 같은 공기만 나누게. 시간이 닳아 없어지는 걸 보고 싶어. 그 사이의 공백조차 견딜 수 있을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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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미정
염미정@sxuda6_·
@q5pkz5 음⋯⋯. 아주 행복한 상태라고 생각을 해요. 지금처럼 볼품없는 나 자신이 아니라 어디선가 사랑받는 여자인 척, 완벽하게 채워진 척. 그럼 아주 하기 싫은 일도 나름 수월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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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새
이홍새@q5pkz5·
@sxuda6_ 안 끝날 것 같은 일도 꾸역꾸역 하다 보면 어떻게든 되긴 하는 것처럼요. ······. 말하고 보니 애잔하다 내 자신이. 그럼 일 하기 싫은데 해야될 때 이겨내는 법 좀 알려주세요. 아니면 승진 빨리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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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미정
염미정@sxuda6_·
겨우 문장 하나가 지워진 일에 불과해 사내놈 하나 사라졌다고 계절이 멈추거나 지구가 궤도를 이탈하지는 않는데⋯. 사랑받는 일이 제 살을 벗겨내는 일처럼 무서워 끝내 익숙한 불행의 품으로 숨어버린 비겁한 망명자. 다만 제 몫의 구원을 스스로 팽개친, 아주 사소하고 사소한 소멸일 뿐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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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미정
염미정@sxuda6_·
@9_ja_82 삶이 지겨운 것 같지, 당신이라는 사람이 지겹지는 않아. 거칠고 투명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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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미정
염미정@sxuda6_·
무엇 하나 맞지 않는 공간에서 당신 담은 성역을 이불 삼아 덮으면 엉킨 과오가 조금 풀어지는 듯한 기분이 들어. 내팽개쳐진 현실의 모서리들이 살을 찌르는 와중에도 당신의 궤적 안으로 숨어들면 비로소 숨통이 트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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