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앉아있던 동기가 동혅이 염색했네 하고 아는 척하면 뭐야? 너 쟤 알아? 하게 된다. 그리고 엉, 우리 과 신입생. 하는 소리에 바짝 열 올라 식권 사려고 줄 서고 있는 김동혅에게 가방 집어 던졌으면. 그냥 제가 형, 숨 못 쉬겠어요. 하고 헐떡일 때 모른 척하더니.
그래서 결국 여친한테도 차였으면. 근데 그날 이후로 쪽지도 안 와.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고 아는 거라곤 이목구비, 허우대 그리고 기가 막힌 키스 실력이 다라 애타는 이상혃. 그러다 자기도 학식 먹는데 저기 멀리 커다란 키에 파란 머리 남자 안으로 들어오면 눈이 번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