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나홍진이 원래 각본을 이렇게 못쓰나? 대사가 어디 숨고 싶을 정도로 구림. 챗지피티에 설정이랑 캐릭터 특징, 그가 처한 상황 던져주고 이 타이밍에 저 캐릭터가 대사 뭐라고 해야 되냐고 물어봐도 나홍진보다 잘 쓸 듯. 글 못 쓰면 각본을 직접 쓰지 마 혹은 기본 와꾸만 잡고 전문가를 고용해
그래도 호프 같은 영화를 만드는 시도를 하는 것, 이런 걸 만들겠다는 욕망을 가진 감독이 있는 게 범죄도시 극한직업 국제시장 왕과 사는 남자 기타 웹툰 원작 병맛 같은 영화만 백날 천날 나오는 것보다 오억배 정도 나음. 나열한 저 영화들보다도 호프가 당연히 오억배 나음.
그래서 명품 구두는 사면 이렇게 보통 여분굽이 들어 있는데 한쌍만 주는 것도 분노.. 평생 쓰게 한 스무쌍 줘야 한다고 본다. 근데 이런 것만 봐도 나같은 워킹 클래스가 이런 구두 신는 건 아닌 게지. 한 번 신을 때 하루에 한 600보 걸으라고 만든 걸 신고 만보씩 걸어대니 굽이 남아나질 않음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느냐.. 압구정 명품사 같은, 국내에 이제 몇군데 남지도 않은 명품 구두 전문 수선집에 구두를 이고 지고 가서 맡기면 며칠 걸려서 싹 갈아주신다. 저 세켤레 굽 가는 데 10만원 정도 쓴 듯. 바로 되는 건 당연히 아니고 맡긴 다음 조신하게 연락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함
주말에 네 시간짜리 원어민 영어 레슨 소규모 그룹으로 받는데 6월 내내 나 빼고 아무도 안나와서 의도치 않게 매주 1대1 과외 받음. 한두명 결석하는 건 흔한데 이렇게 모두가 일치단결해 안 나오는 건 처음. 다행히 선생이랑 오래봤고 친한 편이라 매 수업 그냥 4시간 논스톱 노가리.
요즘 매경기 아무렇지 않게 4안타씩 치는 이정후나 메이저리그 평자왕 먹던 시절의 류현진을 생각하면, 확실히 국내 리그를 평정했던 수준의 선수는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는데, 평정까진 아니고 ‘매우 준수’한 수준이었던 선수는 다른 무기가 필요한 것 같다. 엄청 능글능글한 성격이라든가..
옷이 유독 많은 유일한 카테고리가 바로 셔츠였다. 재킷이나 코트도 이런 느낌은 아닌데, 유독 셔츠만 하나같이 마음에 드는 걸 못찾다가 비로소 마음의 평화를 안겨준 브랜드가 이큅먼트와 빈스였다. 입었을 때 오오 불량이 아니잖아, 라고 느낀 몇 안되는 브랜드들. 이젠 괜한 모험을 하지 않는다.
직장생활하면서 수없이 많은 셔츠를 입어봤지만 조금 과장 보태 그 어떤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셔츠라는 게 제작 난이도가 높은 옷인진 몰라도, 멀쩡한 브랜드 걸 입어도 칼라라든지 어깨선, 네크라인, 몸통을 타고 흐르는 모양새 등이 멋져보이는 건 차치하고 이건 사실상 불량이 아닌가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