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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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N 사회부 Katılım Haziran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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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학@woohaky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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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학@woohakygn·
무인도에서 만난 나의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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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학@woohakygn·
모든 결핍은 기어코 저를 추락시킨다. 끝없이⋯⋯. 저 아래로⋯⋯. 끝내 도착한 곳은 죄다 저를 갉아먹고, 뜯어먹으려 안달난 것들뿐. 이곳에서 빠져나갈 방법은 단 하나. 제 살점 조금 떼어내 미끼로 던지고 달려나가는 것. ⋯⋯ 하지만 제겐 그럴 용기조차 남아있지 않기에 천천히 파먹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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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제 눈 앞에서, 우리들 앞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세요.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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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학@woohakygn·
저의 결핍은 당신 때문이에요. 당신 같은 사람이 제 친아버지 라는 게⋯⋯ 미워요. 어머니가 당신 때문에 고생한 것도, 드디어 제대로 된 가정이 만들어져서 행복하려던 때에 아버지가 우리를 피한 것도 전부 다 당신 때문이에요. 더 이상 불행해지고 싶지 않아요. 불운해지고 싶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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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학@woohakygn·
무언의 압박이 간신히 서있던 나를 무너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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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학@woohakygn·
네 시선 속에 담겨 영원하길 바랐던 내 바람은 영영 죽었다. 내가 기호가 아니라서일까. 아님 네 마음은 이미 내 동생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서일까. 둘 중 하나를 택하지 말지 그랬어. 내 시선 속에는 온통 너뿐인데. ⋯⋯ 아니, 원망은 아니야. 무턱대고 엑셀을 밟은 내 신세에 대한 한탄, 그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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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학@woohakygn·
내가 네 드론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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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학@woohakygn·
내가 사랑하는 아빠.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는 우리 아빠. 사랑한다, 어쩐다 온갖 사랑 어린 말들로 케이크를 장식해도 더 이상 꾸짖지 않을게⋯⋯. 못난 아들이 해 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해. 그러니까 제발 눈 좀 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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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학@woohakygn·
허상이라니. 내 눈에는 선명한데. 네 눈에는 사랑이 허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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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학@woohakygn·
내가 기호였다면, 내가 기억을 잃지 않았다면, 내가 그날 무인도에서 너를 발견하지 않았다면 상황이 조금은 달라졌을까. 끝없는 뫼비우스의 띠 속에서 매일을 헤매고 있어. 어디가 옳은 길일까. 난 실패자인가. 자책 그리고 자괴감에 열병을 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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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일까⋯⋯. 나도 이런 가슴 아픈 짝사랑은 하고 싶지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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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뭐냐고 묻게 된다면 그때에 나는 뭐라고 답해야 할까. ⋯⋯ 도저히 이유가 생각나지를 않는다. 무인도에서 드론으로 처음 너를 발견했을 때에 누군가를 구했다는 안도감이 이렇게 변질된 걸까. 그렇다기에는 제 천성은 누군가를 돕는 것에서 좋은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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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학@woohakygn·
너를 사랑한 대가가 이런 거라면 기꺼이 치루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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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학@woohakygn·
내 마음이 향하는 곳이 어디일까. 분명 한 곳만 바라보고 달려왔는데 종착지가 바다 한가운데일 줄이야. 이건 예상 못 했던 건데. 다시 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아니, 그보다 다시 돌아갈 수는 있을까? 좌표 좀 찍어 줘요, 아무나. 제가 조심히 다시 육지로 돌아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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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학@woohakygn·
봄이 오면 네 생각부터 나. 너를 발견했을 때에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그 즈음이었는데. 그때의 공기, 냄새, 바람까지 다 기억이 난다면 너는 믿을까. 아마도 믿긴 하겠지만 금방 잊어 버리겠지. 나도 너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 네 비상 연락처뿐만 아니라 네 보호자가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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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학@woohakygn·
꽃다발이라는 게 이렇게 참혹할 줄이야. 사랑하는 사람에게 건네는 것이 꽃다발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만, 내 꽃다발은 수신처가 없네. ⋯⋯ 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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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학@woohakygn·
제 동생이 너와 잘 어울리는 것을 보며 심장이 저 아래까지 내려앉는다. 이런 거 보고 싶지 않았는데. 애써 못 본 척 뒤돌아보지만 어떻게 알아챈 건지 나를 부르는 네 목소리에 굳은 표정을 풀고 뒤돌아 너를 반긴다. 그런다고 저 아래까지 떨어진 심장이 다시 돌아오겠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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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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