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비평 웹진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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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방치하다간 과식과 같은 신체적 학대나, 타인을 향한 비난, 나를 향한 비난 같은 손해를 입어야 회복이 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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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34. 이밈달의 낯선 세상(이밈달) ⑩ 최종화 zzok.co.kr/531 마음은 내가 모르는 사이 가장 많이 다치는 부분이다. 그리고는 절대로 그냥 회복되지 않는다. 내가 내 마음 상태를 돌아보고 아픈 곳이 있다면 알아주고 위로해줘야지만 완전히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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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도서관은 폐쇄된 문과 칸막이 대신 자유롭게 자료실에 비치된 책을 읽고 사서와 이용자들이 소통하는, 경계가 허물어진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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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32. 사서司書 고생한 이야기(송지연) ⑱ zzok.co.kr/530 "그렇다. 공공도서관은 공부방이 아니었다. 이 말은 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공간을 반대하는, 이분법적인 접근이 아니다. 시민들을 위해 이러한 공간(공공 공부방!)은 따로 마련되면 더욱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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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6년 남짓한 시간 나는 '하나의 구간'에 머물렀다. 우울하고, 불안증에 시달리며, 자기를 위할 줄 모르고, 남 역시 위할 줄 모르는. 그러다 결국 다시 혼자가 되고, 우울해지고, 불안해지는 그런 '구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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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34. 이밈달의 낯선 세상(이밈달)⑨ zzok.co.kr/529 그러나 주어진 명이 아직 남아있는 것일까, 나의 삶은 쉽사리 끝나지 않았다. 죽음의 문턱에서도 끝내 죽는 것보다는 살아서 새로운 길을 걸었다. 나는 자연의 섭리라는 물레바퀴에 올라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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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소통을 위한 저 자리에 ‘관점’이란 것을 심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것도 고집스러운 관점의 강요가 아니라 이런 것도 한번 생각해보는 게 어떨까, 란 다양성에 기반한 관점. 이것이 난 ‘사서의 성장’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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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가 아파온다. 편하게(물론, 당연히 재미있는 주제 전시야말로 최고라는 데 이의가 없다. 어린이들이 도서관에 와서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게 ‘재미’와 ‘호기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가!) 계속 이렇게 전시해도 무방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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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32. 사서司書 고생한 이야기(송지연) ⑱ zzok.co.kr/528 "그러다 어느 날부터인가 사서는 고민에 빠진다. 답이 정해진 질문이 아닌 발문을, 자꾸 이용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점점 깨닫는다. 주제가 있는 책들을 전시하는 저 공간은, 소통을 위한 공간임을.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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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학원 동기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뚜렷한 목표가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었다. 내가 과연 학원을 다니면서 진정 완성해야만 하는 것이 있는가? 나의 환상은 아닐까? 그냥 재미로 다녀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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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34. 이밈달의 낯선 세상(이밈달)⑧ zzok.co.kr/527 나는 애초에 성격에 맞지 않게 충동적으로 사업자를 냈기 때문에 목적이 매우 불명확했다. 학원을 다니고 처음 몇 달 동안은 이곳에서 배운 것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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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왔음을 알렸다고 한다. 만약 이 개구멍이 없었으면 당시 진도의 개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많은 개들이 호랑이의 뱃속으로 들어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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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32. 사서司書 고생한 이야기(송지연) ⑰ zzok.co.kr/526 "아주 옛날 진도에서는 진짜 개를 위한 구멍을 집에 만들어놨다고 한다. 호랑이들이 민가로 내려와 사람이고 가축들이고 모두 고생할 적, 호랑이가 마당에 들어오면 진도의 개들은 이 개구멍을 통해 부엌으로 도망친 뒤 짖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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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하기도 하는. 그 아이는 자신이 얼마나 아팠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 누구도 자신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지 않았다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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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34. 이밈달의 낯선 세상(이밈달)⑦ zzok.co.kr/525 내 안에는 어린 아이가 있다. 뜬금없는 부분에서 질투를 느끼고, 누군가 내게 무심한 태도를 보이면 어떻게 네가 나에게 이런 식으로 대할 수 있냐며, 수동적인 중세시대 귀족 자녀 같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서러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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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독이 든 열매를 가지고 찾아왔듯 나에게도 독이 든 열매를 가지고 ‘나의 몬스터’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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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32. 사서司書 고생한 이야기(송지연) ⑯ zzok.co.kr/524 “세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아니, 세계가 무너졌다. 그래서 나도 몬스터를 부른 적이 있다, 코너처럼. 코너에게 몬스터가 주목의 형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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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날마다 술 드셨던 게 그때의 고통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아니에요. 아빠 말로는 취사병이어서, 그리고 자원해서 갔더니 그 부대 높으신 분이 우연치 않게 친척 형이라서, 총 들고 베트남 군인들을 만난 적은 없대요.” 나는 머뭇거림 없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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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32. 사서司書 고생한 이야기(송지연) ⑮ zzok.co.kr/523 “나의 판타지는 여기부터 시작이다. 그날 밤, 어찌하다가 내 어린 시절 말고도 아빠의 월남전 참전 얘기도 그 언니에게 하게 되었다. 그러자 내 얘기를 가만히 듣던 언니가 내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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