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가 훼손할 수 없는 연대…13人 세븐틴, '온전함'의 서사 재증명
'에이프릴 샤워(April shower)'를 부르기 시작하자, 기적처럼 하늘에서 비가 내렸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궂은 날씨였지만, 멤버 디에잇(THE 8)의 말처럼 "너무 낭만적이고 이 순간을 오래오래 기억할 것 같은" 미학적인 순간이 완성됐다.
'에이프릴 샤워'가 이번 앙코르 콘서트의 중심 메시지로 배치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면서도 필연적이다. 16세기 영국 시인 토머스 터서(Thomas Tusser)의 저서에 등장하는 격언 '달콤한 4월의 소나기가 진정 5월의 꽃을 가져온다네(Sweet April showers / Do bring May flowers)'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진 이 곡의 노랫말은, 다가오는 5월 데뷔 11주년을 앞둔 세븐틴의 여정을 정교하게 은유한다.
4월의 소나기가 가진 차가움은 단순한 우울이나 시련이 아니다. 5월의 화려한 개화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생명수다. 꽃은 스스로의 힘만으로 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이 내리는 차가운 비를 묵묵히 견디고 흡수함으로써 완성된다. 우리 삶의 고통과 눈물이 미래의 성취를 위한 필수적인 자양분이 된다는 이 연금술적 희망은, 세븐틴 13명 전원이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와 두 번째 재계약을 체결했다는 굳건한 서사와 맞물려 거대한 감동으로 피어났다.
13인 다인원의 속도는 저마다 다르기에, 솔로와 유닛 무대로 미분된 이들의 역량과 경우의 수는 무량대수로 늘어난다. 하지만 결국 '팀 세븐틴'이라는 이름 아래 뭉칠 때, 각자의 가속도를 적분한 결과물은 언제나 최대치의 시너지를 낸다. 네 명의 빈자리가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대 위에서 이들이 증명한 절대값은 변함없이 '13'이었다.
그 절대값의 맹세는 콘서트 후반부 서사에서 짙은 여운을 남겼다. 앙코르에서 '에이프릴 샤워'에 이어 '_월드(_WORLD)'로 세븐틴과 팬덤 '캐럿(CARAT)'이 마주할 신세계를 예고한 뒤, '소용돌이(To you)'의 거센 바람을 뚫고 '돌고 돌아(Circles)'로 안착하는 전개는 상실과 회복의 아름다운 궤적을 그린다. "괜찮을 거야 시계의 바늘처럼 다시 돌고 돌아 제자리로 오겠지"라는 노랫말처럼, 슬픔과 아픔은 언젠가 지나가고 본래의 온전한 자리로 돌아올 것이라는 위로는 물리적 부재마저 서사의 한 축으로 승화시킨다. 피할 수 없는 결핍조차 다음을 기약하는 기나긴 시간의 여백으로 품어내는 것이다.
v.daum.net/v/202604052222…
#세븐틴 #SEVENTEEN@pledis_17
아니 진짜로 13명 재계약이 ㅈㅉ라고?
11년차에도 한명도 안빠지고,
앞으로 4년동안 군백기고,
활동도 유닛으로 한다하고,
콘서트도 단체는 완전체때 돌아온다하고,
요즘 소식이 꽤 뜸해진 멤버도 있는데
진짜 13명 전원 재계약이라고??
아…이오빠들 캐럿사랑 멤버사랑 어캄….
이러면 소녀들 다 눈물 폭팔하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