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할것같음.
-왜,
충격속에 겨우 내뱉어진 글자 하나. 그러다 기절해있는 여자애한테 손 뻗으려던 샬롬 보고 달려가서 아이 안고 급히 뒤로 물러나면서 샬롬한테 검 겨눌듯.
샬롬 라후하고 눈 마주치다가 이내 눈 조금 내리깔면서 순식간에 사라질듯. 그 이후로 라후 샬롬 못 만날것같지...
사랑 때문에 일어나는 재앙 왜이렇게 좋지
황성의 자랑스러운, 성스러운, 명예로운 하여튼 뭐시기저시기 기사인 라후가 마녀 샬롬 만나서 꼬드김에 넘어가버려서 황성 멸망하게하는거 언제 안 좋아지지?
와 샬롬이 빗자루 위에 다리 꼬고 앉아서는 라후 고혹적으로 내려다보면 좋겠다.
집에 왔더니 샬롬이 내 옷을 침대에 죄다 꺼내놓고 있었다. 새로운 장난인가싶어 웃으며 다가갔는데, 감고있는 눈가가 어째 붉다. 눈가뿐만 아니라 옷에 반쯤 묻고있는 얼굴, 머리카락 사이로 언뜻 드러난 목, 옷을 겨우 잡고있는 손도 다 붉다. ...숨소리도 좀, 이상한것같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