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히지냥은 진짜 긴토키를 잘 따를 수밖에 없음....
일단 긴토키 본인부터가 고양이 경력직이라 뭘 원하는지 기가 막히게 잘 알아차리고 잘 놀아줌
거기다 히지카타 예상 외로 긴토키 혼자 있을 땐 사부작거리는 스타일이 아니라 부산스럽지 않고 크고 뜨끈해서 옆에 앉아 식빵 굽기도 딱임 ㅎ
....걱정했잖아. 정말 내가 싫어졌을까봐. 정말, 나랑은 놀아주지 않을까봐....
銀 응, 미안해. 그러니까 다음부턴 여기 말고 우리 집 벽장에 숨어줘. 2층은 카구라가 쓰지만 1층은 비어있거든. 그럼 내가 금방 찾아서 이렇게 옷 다 젖기 전에 사과하고 안아줄 수 있을 거야.
土 ....응.
銀 어어! 응! 이제 안 그럴 테니까! 그러니까 예쁜 얼굴 보여주세요, 히지카타군-
그렇게 겨우 벽장 열어보면 고새 얼마나 울었는지 무릎 다 젖고 퉁퉁 분 물만두 상태인 히지카타가 안아서 꺼내달라고 양 팔 뻗고 기다리고 있음.
土 ....진짜 심했어. 아팠어. 왜 더 빨리 안 왔어.
긴토키 결국 타에한테 하겐다즈 바치고 콘도 타에한테 보내고 소고랑 카구라 싸움 붙여서 정신 팔리게 만든 뒤에야 콘도 방 들어가서 벽장 앞에 무릎 꿇고 앉을 수 있겠지.
銀 ㅎ, 히지카타군, 이제 긴상이랑 안 놀아줄 거야....? 긴상 말이 심했어, 미안해. 응?
土 ....진짜 미안해?
그 시각 밖에선 긴토키가 콘도, 소고랑 대치 중임.
銀 비키라고 고릴랔!!!!! 걔 지금 분명 울고 있을 거라곸!!!!!
近 하하! 해결사! 토시가 우는데 네놈이 무슨 상관이지!?
総 맞습니다 형씨- 거기 옆에 차이나 데리고 돌아가십쇼-
神 닥쳐라 치와와!!!!! 긴쨩이 토시 꼭 데리고 간다고 했다 해!!!!!!
둔소에서도 부국장이니 살림살이 할 일이 없어서 생활력 점점 떨어지는데 긴토키가 그거 놀린다고 히지카타군 이제 나 없이 어떻게 살래? 물어보면 잔뜩 삐진 표정으로 니가 왜 없어? 니가 다 해준다 했잖아! 하고 투정부림
銀 그지, 맞지, 내가 평생 부장님 모시고 살아야지.
土 음!
그리고 긴토키가 하는 거 꼭 따라하고 싶어하는데 엄청 서툴러서 히지카타가 뭐 하면 그거 다시 해야하는데도 집중하느라 삐죽 튀어나온 입술이 귀여워서 자꾸 못 참고 소일거리 주겠지
빨래 다 갰다고 보여주는데 엉망이지만 어쨋든 내가 해냄! 표정으로 칭찬만 기다리고 있어서 뽀뽀나 쪽 해주고 ㅎ
장 보는 긴토키를 좋아하는 히지카타를 영원히 좋아함
긴토키의 생활감에 약한 히지카타를 영원히 좋아함
과일 고르고 쿠폰 쓰고 사다하루 산책시키고 사고친 카구라 옆구리에 끼워서 들고가고 냉장고에 아무것도 없어보였는데 순식간에 진수성찬 차리는거 보여주면 히지카타 눈 반짝반짝 하고 있음
그대로 히지카타 옆에 누워있으면 체온이 안심되는지 금방 잠들겠지
긴토키 자기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는데 그냥 히지카타가 너무 안쓰러워서 괜히 미안해하며 사과 한 번 하고....
혹시 나쁜 꿈이라도 꿀까 봐 안색 살피다 잠들고 일어나면 완전 회복한 히지카타가 긴토키 머리 쓰다듬어줌
그래도 히지카타 그 날 내내 좀 멍해서 긴토키가 딱 붙어서 케어 들어감
제대로 따뜻한 계란죽에 마요네즈 조금만 곁들여서 밥 먹이고 뽀독뽀독 씻기고 두꺼운 이불에 눕혀주면 히지카타가 긴토키 소매 붙들고 안 놔주겠지
혼자 두지 않겠다고 했잖아
누가 봐도 그런 얼굴로 긴토키만 보고 있음
그냥 앞뒤 아무 맥락 없이 트라우마 버튼 제대로 눌려서 그 자리에서 굳어버린 히지카타 필사적으로 달래는 긴토키 보고싶다
품에 안아서 자기 심장 소리 들려주면서 등 두드려주고 머리랑 볼 쓰다듬어주고 괜찮아 괜찮아 무섭지 않아 혼자 두지 않아 한참을 달래주면 히지카타 다시 제대로 숨 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