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รีทวีตแล้ว

🔥 4/13 조상지의 오운완 : 오늘의 선거운동 완료! 오늘의 권리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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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는 노동정치사람과 탈시설장애인당當 무소속 서울시의원 후보로, 탈시설장애인당當 서울시장 4명의 후보들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노동정치사람은 한국 사회에서 오랫동안
정당법에 맞서 정치할 권리를 요구해온 사람들이었습니다.
특히 직접행동영등포당 이야기를 들으며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사회는 정당을 만들 자유조차 마음대로 주지 않습니다.
서울에 중앙당을 두고, 여러 시도당을 갖추고, 법이 정한 형식을 맞춰야만
비로소 “정치해도 된다”고 허락합니다.
그 바깥에서, 자기 삶의 자리에서 정치를 조직하려 하면
돌아오는 것은 승인도 보장도 아니라
불허와 배제였습니다.
그래서 직접행동영등포당은
지역정당을 가로막는 정당법에 맞서 헌법소원까지 제기했습니다.
그 투쟁은 단순히 정당 하나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가 누구에게 정치할 자격을 주는가,
그리고 정치를 누구의 방식으로 무엇을 위해 통제하는가를 묻는 싸움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저는
탈시설장애인당當의 활동의 의미를 다시 떠올렸습니다.
장애인에게 이 사회는 늘
비장애인이 허락한 만큼만 이동하라고 했습니다.
제도가 허용한 만큼만 살라고 했고,
예산이 인정한 만큼만 존재하라고 했습니다.
정치도 똑같았습니다.
기성 정치가 허락한 자리에서만 말하라고 했고,
정치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만 말하라고 했고,
장애인 문제는 “복지”나 “배려” 정도로 번역될 수 있을 때만 말하라 했습니다.
그 틀을 넘어서면 늘 “과하다”, “비현실적이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쩌면 탈시설장애인당當 활동을 통해 이렇게 말하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비장애인이 허락한 만큼만 이동하라는 사회에서 우리는 이동권을 투쟁으로 쟁취해왔다. 정당법이 허용한 만큼만 정치하라는 사회에서 역시, 우리는 허가받지 않은 정치를 시작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더 분명하게 말합니다.
“허가받지 않은 이동이 우리의 권리였듯, 허가받지 않은 정치 역시 우리의 권리다.”
그래서 탈시설장애인당當은 필요합니다.
이 사회가 허용한 방식으로는
장애인의 삶이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애인이 몇 명 더 정치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장애인이 기성 정치의 언어를 조금 더 잘 구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닙니다.
장애인이 정치의 언어를 세련되게 구사하는 것이 아니라,
투쟁의 언어를 정치에 기입하는 것.
시설에서 살아남은 사람의 언어,
이동하지 못해 삶이 멈춘 사람의 언어,
노동에서 배제된 몸의 언어,
그 언어를 정치에 밀어 넣어서
장애인이 처한 삶 자체를 바꾸는 것.
그게 탈시설장애인당當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짜정당입니다.
기성 정치의 문법에 순응하려 하지 않고, 투쟁의 언어로 정치의 문법 자체를 뒤흔들어 삶을 바꾸려 하기 때문에 우리는 가짜정당입니다.
그러나 정당법이 인정하지 않았을 뿐,
누구보다 분명하게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정당의 형식을 갖추는 것이 정치가 아니라,
삶을 바꾸는 것이 정치라면,
우리는 이미
가장 앞에서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간담회는 그걸 다시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정당법이 정치를 허락하지 않아도,
우리의 삶은 이미 정치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나아가 이미
정치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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