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에서도 빛나는 무지개빛 별~을 좋아하는 표도기, SF&판타지 도서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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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odogi
취미는 독서, 취미 이외에서 독서. 게임, 세계 구축 연구자. 스토리텔링 강의. 인간의 마음과 세계관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보편적 기본소득. 지역화 지지. 민주정과 표현의 자유를 지지합니다. 모든 작품은 누군가에게 가치가 있고 검열해선 안 된다 생각합니다.













1990년대, 저는 하나의 우주, 하나의 게임 세계 안에서 서로 다른 마음이 존재할 수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제국군이 되어 싸우면 반란군이 위험한 존재처럼 느껴지고, 클랜 전사가 되면 그들의 싸움이 옳고 멋지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같은 세계에서 용병이 되자, 신념은 사라지고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말이 남습니다. 조종사로 싸울 때 보이지 않던 것이 지휘관의 입장에서는 보이고, 영웅이었던 인물은 다른 이야기에서는 처단해야 할 대상이 됩니다. 같은 존재를 두고도 누군가는 전사라 부르고, 누군가는 ‘놈’이라 부릅니다. 그때부터 저는 하나의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세계에서 무엇이 이익이며, 무엇이 옳고, 무엇이 당연하며, 무엇이 멋진가. 그리고 그것은 누구의 입장에서 그런가. 그 질문을 처음 느꼈던 순간. 그 마음의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세계 #배틀테크 #멕워리어 #맥커멘더 #우주 #마음 #게임 @51f935bc00e74f3/75" target="_blank" rel="nofollow noopener">brunch.co.kr/@51f935bc00e74…



신작 채용소식 가슴이 뛰어


도스토옙스키를 원문으로 읽으면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이 вдруг(갑자기) 의 빈도. 이 단어가 페이지마다 나온다. 한 페이지에 서너 번씩 나올 때도 있다. 발음은 브드룩. "브"는 거의 삼키고 "드룩"으로 떨어진다. 번역에서는 갑자기/문득/느닷없이/불현듯 으로 변주되면서 반복이 희석된다. 원문에서는 같은 단어 вдруг 가 반복된다. 이 반복이 중요하다. 세계가 언제든 돌변할 수 있다는 불안이 리듬으로 체화되는 것. 독자의 신경계가 вдруг 을 만날 때마다 미세하게 긴장한다. 감정이 вдруг 으로 뒤집히고, 대화가 вдруг 으로 꺾이고, 사건이 вдруг 으로 터진다. 이 남자의 몸이 그랬다. 삶이 그랬다. 도스토옙스키는 간질 환자였다. 발작은 예고 없이 온다. 의식이 있다가 ㅡ 드룩! ㅡ 없다. 세계가 있다가 ㅡ 드룩! ㅡ 없다. 스물여덟 살에 총살형장에 섰다. 흰 셔츠를 입었다. 총구가 겨눠졌다. ㅡ 드룩! ㅡ 사면. 도박 중독자였다. 룰렛 테이블 앞에서 공이 떨어지는 순간 ㅡ 드룩! ㅡ 전재산이 뒤집힌다. 1881년. 피를 쏟았다. 갑자기. вдруг. 이 남자는 평생 그 단어를 썼고, 그 단어가 그를 끝냈다. 하지만 자신의 신경계를 글에 새겨놓고 죽었다. 백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ㅡ 드룩! ㅡ 독자의 신경이 찢어진다. 그 심장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솔직히 MBTI 검사하고 "음.. 나랑 좀 안 맞는데?" 했던 적 있지? 그게 다 이유가 있었다. 세상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달랑 16개로 끝? NO! 2026년 최신판! 문항 싹 다 바뀐 '64유형 뉴-MBTI 테스트' 너 INFJ야? 난 '초희귀' INFJ인데. 내 MBTI가 얼마나 희귀한지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