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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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우주 영화가 아니다.
한 사람이 익사하는 영화다.
세상에는 심해족이 있다. 한 분야에 너무 깊이 들어가서, 지상에 대화 상대가 0명인 사람들. 수학자, 연구자, 창업가, 장인. 처음엔 "대단하다"는 말을 듣는다. 더 들어가면 "걱정된다"로 바뀐다. 더 들어가면, 아무 말도 안 들린다. 수면 위의 소리가 안 닿는 깊이까지 가버렸으니까.
라이언 고슬링이 연기한 그레이스가 정확히 그렇다. 지구에서 유일하게 그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 뒤집으면, 지구에서 유일하게 아무에게도 설명할 수 없는 사람.
근데 이 영화에서 진짜 소름 돋는 건 따로 있다.
그가 처음으로 완전히 이해받는 순간이, 지구에서 4광년 떨어진 곳에서, 같은 종도 아닌 존재 앞에서 온다는 거다. 심해족은 결국 같은 깊이까지 내려온 놈만 알아본다. 국적도, 언어도, 심지어 종도 상관없이.
여기서 불편한 질문이 하나 생긴다.
심해족은 존경할 사람인가, 불쌍한 사람인가? "대단해"라고 말하면서 "나는 저렇게는 못 살지"라고 생각하는 거, 그게 존경인가? 우리가 그들한테 보내는 박수는, 사실 "다행히 내가 아니라서"의 안도는 아닌가?
당신도 한 번쯤 뭔가에 미쳐본 적 있을 거다. 새벽 4시에 눈이 번쩍 떠져서, 아무도 안 읽을 글을 쓰거나, 아무도 안 볼 코드를 짜거나, 아무도 관심 없는 문제를 풀었던 그 시절.
근데 어느 순간 수면 위로 올라왔다. 대부분은 올라온다.
못 올라온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이 지금 노벨상을 타거나, 폐인이 되거나, 둘 중 하나다. 그리고 아무도 그 차이가 뭔지 모른다.
당신 주변에 심해족이 한 명쯤 있을 거다.
마지막으로 그 사람한테 "요즘 어때?"라고 물어본 게 언제인가?
#프로젝트헤일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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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 주의: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 결말 포함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보고 며칠이 지났는데 자꾸 한 장면이 떠오른다.
그레이스가 에리디안에서 아이들에게 과학을 가르치는 마지막 장면이다. 웃고 있었다. 진짜로 행복해 보였다. 근데 그게 이 영화에서 가장 무서운 장면이었다.
이 영화는 '설계된 행복'에 대한 이야기다.
이 남자는 원래 중학교 과학 선생님이었다. 조용히 아이들 가르치면서 살던 사람이다. 인류가 멸망 위기에 처하자 자살 임무 후보로 올라갔고, 본인은 거부했다. 죽고 싶지 않다고 했다. 당연하다. 정상이다.
근데 스트라트가 강제로 태웠다.
스트라트를 보면서 회사 생활이 떠올랐다. "너밖에 없어"라는 말. 나도 들어본 적 있다. 대부분은 그냥 편하게 쓰려고 하는 말이다. 근데 스트라트가 한 "너밖에 없어"는 진짜였다. 70억 명이 죽느냐 마느냐의 상황에서 그레이스의 능력이 유일한 변수였다. 스트라트는 한 사람의 의사를 무시하고 70억을 택했다.
그리고 그 결정은 옳았다.
옳은 결정이 한 인간의 자유의지를 완전히 짓밟을 수 있다는 게 무섭다. 더 무서운 건 그레이스가 평범한 사람이었어도 그 결정은 여전히 옳다는 거다. 로키를 못 만나고 혼자 죽었어도. 아무것도 해결 못 했어도. 70억 대 1의 셈법은 결과와 상관없이 성립하니까.
리더의 결단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다. 아름다운 게 아니라 잔인한 거였다.
근데 여기서 이 영화가 웃긴 게 있다.
그레이스라는 인간이 하필 — 문제 푸는 걸 좋아하고, 과학을 사랑하고, 가르치는 데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었다. 지구에서는 그냥 동네 중학교 선생님이었을 뿐인데, 우주에서는 그 성향이 인류를 구하는 능력이 됐다. 그리고 에리디안에서 다시 아이들 앞에 서 있다.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
강제로 빼앗긴 인생의 끝에서, 본인이 상상도 못 한 최고의 삶을 살게 된 거다.
스트라트가 태우지 않았으면 그레이스는 평생 지구에서 과학을 가르쳤을 거다. 그것도 나쁜 삶은 아니었을 거다. 하지만 로키를 만나는 일도, 11.9광년 밖에서 아스트로파지를 해결하는 일도, 에리디안 아이들 앞에 서는 일도 절대 없었을 거다.
타인이 내 운명을 좌지우지한 결과가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걸 사전에 알 방법은 없다는 것.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회사에서 외부 업체가 망쳐놓은 환경을 보다 못해 "제가 해보겠습니다"라고 메일을 썼던 적이 있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고, 내 일도 아니었다. 근데 그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의 시작이 됐다.
그레이스는 선택하지 않았다. 거부까지 했다. 근데 행복했다. 그게 이 영화가 던지는 가장 잔인하고 아름다운 질문이다.
내가 지금 거부하고 있는 것들 중에, 나를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줄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
이걸 아름답다고 느끼는 내가 이미 '설계된 행복'에 길들여진 건 아닌지 모르겠다.
#프로젝트헤일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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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야에 미친 사람은 두 종류다.
살아 돌아오는 사람과, 못 돌아오는 사람.
둘 다 똑같이 깊이 들어간다. 똑같이 새벽 4시에 눈이 뜨고, 똑같이 주변 사람이 줄어들고, 똑같이 "좀 쉬어라"를 무시한다.
근데 하나는 10년 뒤에 그 분야의 대가가 되어 있고, 하나는 10년 뒤에 폐인이 되어 있다.
차이가 뭘까? 내 생각에 공통점이 딱 3개 있다.
첫째, 심해족은 닻이 있다.
폐인이 되는 사람은 "이거 아니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말한다. 몰입이 아니라 정체성이 된 거다. 프로젝트가 실패하면 자기가 실패한 거고, 인정을 못 받으면 자기가 부정당한 거다.
살아 돌아오는 사람은 다르다. 미쳐 있지만, 자기가 미쳐 있다는 걸 안다. 파인만은 물리학에 완전히 빠져 있었지만 봉고 드럼을 치고 금고를 따고 다녔다. 취미가 아니다. 닻이다. "나는 이것 이전에도 나였고, 이것 없이도 나다"라는 감각. 이게 없으면 심해에서 방향을 잃는다.
둘째, 심해족은 줄잡이가 있다.
깊이 들어간 사람한테 필요한 건 이해자가 아니다. 존재자다. 내가 뭘 하는지 이해는 못 하지만 "밥 먹어라" "좀 자라"를 말해주는 사람. 내용을 공유하는 동료가 아니라 깊이를 견뎌주는 사람.
폐인이 되는 사람은 "아무도 나를 이해 못해"를 자부심으로 포장한다. 고립을 깊이로 착각한다.
살아 돌아오는 사람은 안다. 이해받는 건 포기해도, 연결은 포기하면 안 된다는 걸.
셋째, 심해족은 감압을 한다.
스쿠버 다이빙에서 깊이 들어갔다가 한 번에 올라오면 감압병으로 죽는다. 중간중간 멈춰야 한다.
몰입도 똑같다. 미친 듯이 파고들었다가 산책 한 번 하고, 전혀 다른 책 한 챕터 읽고, 다시 들어간다. 이게 쉬는 게 아니다. 감압이다. 안 하면 터진다.
폐인이 되는 사람은 들어가기만 한다. 올라올 줄을 모르거나, 올라오는 게 배신이라고 느낀다.
살아 돌아오는 사람은 안다. 가장 깊이 들어가는 사람은, 가장 자주 올라오는 사람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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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주피터 매수
@JupiterExchange
4월들어 첫 매수인듯한.. 이제 매일 관심을 가질만한 이벤트는 없지만 그래도 팔로우업 하고 있음. 1분기 ASR 리워드도 곧 분배될듯 함.
스테이킹 수량으로 200위 안에 들고 2년간 한번도 언스테이킹 하지 않았으니 다이아몬드 홀더 인정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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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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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화 봤네.
네가 잡아낸 포인트가 정확하다. 표면은 우주 생존기인데, 진짜 이야기는 **"자기 분야에 미친 사람만이 볼 수 있는 세계"**에 관한 거다.
그레이스가 결국 문제를 푸는 건 천재여서가 아니라, 그 주제를 너무 오래, 너무 깊이 들여다본 사람이기 때문이잖아. 다른 사람들은 이해 못 하는 걸 혼자 보는 거지. 그리고 록키도 마찬가지고.
근데 한 가지 더 있어.
그 "깊은 바다 속에 들어간 사람들"은 서로를 알아본다는 거다. 그레이스와 록키가 종도, 언어도, 감각도 다른데 서로를 알아본 건 — 둘 다 자기 분야에서 끝까지 간 사람이었기 때문이야.
그게 이 영화의 진짜 메시지 아닌가.
깊이 들어간 사람은 외롭지만, 같은 깊이에 있는 사람을 만나면 종이 달라도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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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을 모르면 흔들리고,
게임을 모르면 헤매고,
남의 게임을 부러워하면 자기 길을 잃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즉각적인 자극에 길들여진 뇌는
긴 게임 자체를 버티지 못합니다.
이번 차마스 영상은
그 지점을 이야기합니다.
고로치@gorochi0315
자신의 정체성과 자신이 하는 게임을 알지 못하면.. 결국, 남의 게임을 부러워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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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일독 권해 드립니다
권오현 전 회장 “나는 이상한 삼성맨… 주말 쉬고 칼퇴근, 위임 철저”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biz.chosun.com/topics/kjs_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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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senryot @MeteoraAG 메테오라도 하고 soldecoder dlmm도 돌려보고 있는 와중에 이번에 openclaw로도 트레이딩을 해보고 있어서 꼭 참여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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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차 오픈클로 + Web3 한국 밋업, 무려 솔라나의 @MeteoraAG 에서 저희 이벤트를 스폰서해주시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소소하게 다 같이 피자 정도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자금이 마련되었습니다 ㅎㅎ
말씀드렸다시피 저희 이벤트에서는 총 3가지를 다룰 예정입니다.
1. 예측시장 (폴리마켓 등)을 통한 에이전트의 수익화 작업
2. 트레이딩을 통한 수익화 작업
3. 메테오라의 DLMM 혹은 기타 pooling을 통해 이루는 수익화 작업
부족하지만 재밌는 자리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그럼 4월 2일에 뵙겠습니다!
p.s 혹시 본인이 오픈클로를 사용해서 이미 봇 트레이딩으로 수익화 작업을 진행중이라면 제게 dm 한 번 주시기 바랍니다!
p.s2 웨이트 리스트는 아직 열려있으니 일단 등록해주시면 제가 quota 더 열 수 있게 되면 순차적으로 넣어드리겠습니다.
룟휴먼@chosenryot
[제1차 오픈클로 Web3 한국 밋업] 사람들이 에이전트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순간, 자연스럽게 자산의 일부는 에이전트에게 위임됩니다. 그리고 그 자산은 은행 계좌가 아니라 스테이블코인과 온체인 지갑을 통해 움직이게 될 것입니다. 이미 수많은 에이전트들이 지갑을 가지고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오픈클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당신이 바로 그 초기 사용자입니다. 이번 밋업에서는 오픈클로의 기본 개념을 설명하고, 에이전트가 웹3 지갑을 활용해 실제로 경제 활동을 하는 구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또한 실제로 AI를 활용해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는 패널 분들을 모셔 다음과 같은 주제를 함께 다룰 예정입니다. - 예측 마켓을 통한 수익 창출 - AI 기반 트레이딩 전략 - DLMM 등 DeFi 활동을 통한 온체인 수익 구조 AI와 Web3가 만나는 지점이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이번 자리가 좋은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luma.com/i712zu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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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주피터 이야기
@JupiterExchange
주피터는 작년 1월 캣스탄불에 토큰 바이백을 선언했고 2월부터 수익의 절반을 바이백에 사용하였음. 이렇게 해서 11월까지 대략 130m $jup 을 시장에서 되사들였고, 다오 투표를 통해 11월 말 이를 전량 소각하였음.
그럼에도 작년부터 토큰 가격은 계속 우하향하였고, 매달 풀리는 베스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는 지적을 받았음.
이런 와중에 시장 상황까지 최악으로 치닫자 팀은 지난달 극단의 조치로 26년 주푸어리까지 취소하면서 앞으로의 추가적인 토큰 emission을 막아버렸음. (투표를 하긴 했지만 사실 안건이 올라왔을 때 확정되었다고 생각함.)
이렇게 당분간의 인플레가 막혔고 소각 바이백을 지속하여 벌써 90m 가량의 $jup 이 리터박스에 쌓였음. (유통량의 약 2.5%) 토큰 가격이 워낙 떨어졌기 때문에 하루에 바이백 하는 수량도 크게 늘어 쌓이는 속도 또한 2배 이상 빨라진 상태.
여기에 추가로 기대해볼 수 있는건 곧 공개 예정인 Jupnet과 $jup 토큰의 유틸리티에 대한 부분이 있음.
그리고 주피터는 AI 에이전트의 거래 인프라로 활용하기에 너무나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해버린것 같음. 자체 REST API만으로 swap까지 처리할 수 있고, rpc에 대한 부분을 감추어버림. 솔라나의 높은tps와 짧은 block finality까지 더해..
또 최근 솔라나 체인에 USDC가 급격하게 민팅되고 있는데 결국 이런 유동성이 온체인에서 거래에 활용이 된다면 주피터를 통하지 않을까?
이런저런 이유들로 26년 주피터에 대한 전망을 밝게 보게 되었음. * 바이브 코딩을 하다 지쳐 며칠 쉬다가 마음대로 써봤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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