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각자인 카론의 생명이 사라진다면 서서히 양귀비 꽃밭이 되어 빨강이 번지듯 토양에 녹아서 사라질거같아서..
신체와 신체를 감싸던 천들이 부서지듯 녹고 그 자리에 온통 빨갛게 피는걸 상상함
카론이 정말로 저승의 사공이 되는 순간이 올 때까지 수습했던 시신들만큼, 넓고 멀리
우리만으로는 막을 수가 없었어요
도망갈 방법을 찾아왔어요
기회는 한 번 뿐이니 잘 들어요
급하니까 말을 쏟아붓는 메렐에게
나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지 말아요.
한마디로 말문 막아버리는 카론
사람들에게 해를 끼친다면 굳이 억지로 삶을 연장할 필요도 없습니다.이걸로는 메레리 억장 와르르 ..
뭐가보고싶냐면 한참을 기다려도 불바다에서 못 나오던 메렐 양팔에 안아들고 헤치고 나오는 까롱을 보고싶엇던거같아요
불에 그을린 천이 어쩔 수 없이 벗겨져서 드러난 총 철제무구 전쟁의 산물 그리고 불보다 빨간 양귀비꽃
흰 천, 낡은 군사복에 이미 불이 옮겨붙어서 더 사신처럼 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