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열성 지지자들의 속을 후련하게 만들어주는 독설을 자주 내뱉고 성찰은 전혀 하지 않으면서 적반하장을 장기로 내세우는 정치인이 적지 않다. 이들 중 일부는 시인 최승호의 시「방부제가 썩는 나라」를 떠올리게 만들기에 족하다. "모든 게 다 썩어도, 뻔뻔한 얼굴은 썩지 않는다."
진짜 문제는 후안무치가 정치인의 필수 자질로 여겨지고 있다는 점이다. 영국 작가 조지 버나드 쇼는 “아는 게 없으면서도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말로 정치인의 자질이 충분하다”고 했다. 소련 지도자 니키타 흐루쇼프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정치인은 어느 나라에서건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