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tzxe 아니에요…! 지금 이렇게 파파랑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저한테는 동화책 같은 일인걸요. 으음, 음…… 네에, 역시 모두의 이야기가 궁금해요. 요즘은 데쿠 씨도 많이 바빠 보였고…. 다른 분들도요. 그래서 이야기할 시간이 많이 없었어요. … 그리구 파파랑도…….
@chllnm oO(딸이 생기면…….) 가끔은 이런 시간도 필요하겠지. 이리 와서 편하게 기대렴. 내 이야기는 동화책 속 주인공처럼 멋진 이야기는 아니라 실망할 수도 있겠는데. 허나 네가 잠들 때까지 옆을 지킬 생각이니까…… 에리, 무슨 이야기가 듣고 싶니.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
@chllnm 방금 뭐라고? 파…… …… 아니, 바쁘지 않아. 일부러 내일이나 그 다음 날까지 미룰 필요는 없어. 자, 에리. 읽고 싶은 책 하나 가져와서 옆에 앉아 봐. 아니면 무릎 위? 내 목소리가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이제 막 쑥쑥 클 공주님이 만족할 때까지는 읽어 줄 수 있으니까 말이다.
선생님이 해줄까, 이렇게 묻지 않아도 선생님한테 말하면 해주실 거라 믿어. 그렇게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 곁에 있어줄 사람들의 다정함을 차차 알아나가게 하고 싶습니다. 동시에 어른들에게 의지하는 방법도요. 그러니 한 발자국 앞에서 기다려줘야죠. 에리가 잘 걸어오나 볼 수 있게.
에리는 부탁을 할 때 운을 띄우는 것보다 제 눈을 먼저 봅니다. 호의적인 사람임을 알아도 잠시 망설여요. 꼬물거리는 손이 꼭 엉킨 마음 같이 보이더군요. 부탁하면 선생님이 풀어줄 걸 아는데도 검지 하나 잡기를 두려워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덜컥 내밀 수는 없어요. 가르쳐줘야 하니까.
@wetzxe 저, 깜장 고양이를 그리고 싶어요…! 하얀색 고양이랑, 노란색 고양이도요. 아, 며칠 전에는 학교 주변에서 갈색, 하얀색, 회색이 모두 있는 고양이도 봤는데, 신기했어요! 알록달록…… 자꾸만 머얼리 도망가서 제대로 못 본 게 아쉬워요. 복실복실해 보여서 같이 놀고 싶었는데……!
@chllnm 비슷해. 나쁜 뜻이 담긴 단어는 아니…… 아? 고양이를 그리고 싶다고? …… 확실히 털이나 귀 모양을 표현하는 건 까다로울 수밖에. 정 어려우면 학교 근처에 나타나는 고양이들을 같이 보러 가도 좋다. 천천히 고민해 봐도 되니까 네가 그리고 싶은 고양이를 마음껏 그려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