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디쓴 인생들을 위하여>
겨울엔 하우스 내 온도의 큰 변화로 작물이 생장하며 오랜 시간에 걸쳐 스트레스를 받는다.
받은 스트레스만큼 식물은 열매에 집중하게 되고, 스트레스를 받은 만큼 열매의 성장이 더뎌진다.
그 결과로 열매에는 당과 같은 2차대사산물이 쌓이고 섬유 조직이 치밀하게 자리잡는다.
고난을 넘겨 맺은 열매는 압도적인 가치가 있다.
우리 인생도 어쩌면 그런 것이 아닐까?
식물이 고난스러운 겨울을 나며 열매를 맺을 때 그 식물들은 괴로웠을 것이다. 어쩌면 여름의 편안한 삶을 부러워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식물은 그 삶이 아니라 열매로 그 가치를 평가받는다. 고된 삶이었기에 비로소 아름답고 가치있는 열매를 맺게 된다.
고된 삶에 힘들어하는 당신께,
당신의 그 고난들이 의미없다 느껴지나? 우리는 알지 못한다. 다만 본견은 저러한 식물들의 섭리를 보며 어렴풋 추측할 뿐이다.
어쩌면 우리의 모든 고난들이 의미 있을지도 모른다고, 진정한 가치는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그것이 아닐지도 모르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