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 번은 떠나기 위해 공항으로 갈때였고 한 번은 돌아오는 비행편을 기다릴때였습니다.
'정지용문학상'과 '현대시작품상'을 받았습니다. 상이 저를 찾아온 것이 그저 민망할 따름입니다. 늘 그랬듯. 단 한 푼의 상금도 제 자신을 위해선 쓰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불온한 검은 피 / 허연
파도보다
사람 뼈가 더 많은 바다
🐸의도한건 아닌데 한강작가님의 '소년이 온다'와 허연시인님의 '불온한 검은 피'를 동시에 읽었다. 시집인데도 눈물을 멈출 수 없는 장면들이 너무 많다. 이 많은 눈물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걸까. 이 두 책 조합 추천드립니다.
오늘 훅 들어온 시.
<오십 미터> 허연
마음이 가난한 자는 소년으로 살고, 늘 그리워하는 병에 걸린다
오십 미터도 못 가서 네 생각이 났다. 오십 미터도 못 참고 내 후회는 너를 복원해낸다. 소문에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축복이 있다고 들었지만, 내게 그런 축복은 없었다. 불행하게도 오십 미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