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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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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탓도 있는 것 같아요. 사회성이라든지 적응력이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잖아요. (나를 그만큼 파악할 정도로 이 사람이 나에게 관심이 있느냐 없느냐를 가늠할 시기는 지난 것 같고. 나름 술자리를 함께한 적이 있다는 이유로 꽤나 친근하게 구는 스스로가 신기하기도 하고. 어색함 대신 편안한 미소를 지은 채 술병의 라벨을 확인하고 눈이 커지는 미묘한 반응을 감상하듯 바라봤다. 저번엔 내가 그랬는데, 이번엔 상대방의 차례인 듯하지. 아무래도 취향이 맞는 게 분명하다.) 형은 이런 일이 하루에도 몇 번씩 있을 텐데, 그때마다 어떻게 해요? 잘 안 풀리는 일 해결 방법 같은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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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그저 김재오가 이걸 제대로 할 수나 있을까, 아진아. 차라리 나한테 부탁하지 그랬어. 이런 말이나 했던 것 같다. 준서야, 넌 얼굴이 팔렸잖아. 귀찮다는 표정으로 단칼에 자르는 아진이의 말에 밤새 생각에 잠겼었지. 널 잃은 동안 어디에서든 네 눈에 띄기 위해 얼굴을 팔았던 게 결국 네게 도움이 되지 않는 헛짓이었다는 일침 같아서. 게다가 넌 네가 아진이의 계획에서 큰 건을 해냈다고 의기양양하게 굴었잖아. 심지어 굳이 이 집으로 찾아와서 작업을 핑계로 애꿎은 모니터나 노려보던 내 앞에 누워 영웅담을 늘어놓던 네가 어찌나 거들먹거리는 것처럼 보였던지. 그랬던 우리가 이제는 같은 상황을 두고 새로운 감정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건 변명할 거리 없이 완벽한 질투. 전부 똑같이 하고 나오라고 큰소리를 치긴 했지만, 태연한 표정은 이미 조바심으로 덮인지 오래고, 조리대를 짚은 손끝은 산만하게 두드리고 난리가 났다. 그나마 물을 다시 마시며 평정을 되찾으려 애썼지만, 문이 열리는 소리에 돌아간 고개와 시야에 잡힌 네 모습은 평정은커녕 이성을 잃게 만들었다.) ……예, 윤……준서입니다. (겨우 네 장단에 맞춰 대답하긴 했지만 시선은 네게 자석처럼 들러붙어 떨어질 줄을 모르고, 깜빡임조차 잊은 채 각인시키듯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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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이 문제로 열에 열만 쌓아가 결국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주방으로 향한 널 보고 있으면 뻔하잖아. 그 착장 그대로 입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보여주기 전까지 저러고 있을 거라는 거. 윤준서 속 심각한 화상 입지 않도록 지금 입고 나오지 뭐. 어려운 것도 아니고. 먼저 드레스룸으로 들어가 그날 입었던 옷들을 꺼내두고 갈아입었다. 상의를 바지 안에 넣으며 생기는 주름 같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썼고 욕실로 건너와 왁스 손에 조금 덜어 헤어 스타일링. 빠르게 내 방으로 건너와 찾아두었던 두툼한 뿔테안경을 쓰고 나서야 다시 거실로 나왔다.) 오늘 소개팅하기로 하신 윤준서 씨? (괜히 그날 대사도 똑같이 따라 해보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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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입원한 건 아니고. (내과 문제로 입원했다거나 수술이 필요한 건 아니니(아직 검사 전이라 모르는 거지만, 제발 그러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식사 정도야 보호자 용으로 먹는 게 더 나을 거다. 가뜩이나 요즘 내 입맛에 맞춘다고 원래 네 식성에 비해 슴슴한 음식만 먹었는데 병원밥까지 그랬다간 스트레스받을 수도 있잖아. 네가 원해서 온 것도 아니고. 손끝으로 네 눈썹을 따라 훑어내다 뺨을 따라 쓸어내려 턱을 감싸곤 엄지로 눈가 아래와 뺨을 둥글게 어루만졌다. 그새 핼쑥해진 것 같은데, 이건 확실히 내 기분 탓인 것 같지.) 할아버지가 여기 계셨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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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달리 편식도 안 하고, 뭐든 요리한 사람 기분 좋아지게 할 정도로 잘 먹는 너지만 정작 양으로 따지면 그렇게 많이 먹는 편은 아니다. 문제는 주는 대로 다 먹으려 하는 습관인 거지. 함께 코스 요리를 먹으러 갔다가 주문 실수로 4인분이나 주문한 것도 말리지 않았다면 다 먹었을 너라 적당한 밥 양을 내려다보며 안도했다. 먼저 식탁 의자에 앉아 옆 의자를 빼 네가 바로 앉을 수 있게 하고, 네가 앉으면 손에 쥐고 있는 수저를 받아들어 세팅했다.) 냄새 좋다. 잘 먹을게. (간장이 흐르는 매끈한 흰자를 숟가락 옆으로 조금 잘라 밥과 함께 입에 넣으니 재료가 다 따로 노는 느낌이다. ……아무래도 이게 아닌 모양인데. 당연하게도 시선은 널 향하고 고개를 살짝 기울인 채 네 방식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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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xvxrho 오늘은 조금 바빴어요. (술로 목을 축이고 잔을 쥔 채 손을 내렸다. 엄지로 방금 입이 닿았던 자리를 문지르며 시선은 네게 두고 살짝 코를 찡그리며 웃었다.) 엄청 지루하고, 답답해서 빨리 끝나라, 하다가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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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참아야 해. (장난스럽게 웃는 얼굴로 대답하긴 했지만 진심이다. 예전엔 먼지투성이인 옷을 아무렇게나 던져두고, 외출복을 갈아입지도 않은 채 애착 의자에 누워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 네가 그렇게 거슬렸는데. 일부러 네게 눈치를 주겠답시고 신경질적으로 외투를 정리하고 갈아입을 옷을 굳이 네 얼굴에 던졌던 심술은 어디로 다 사라진 건지 이젠 네게 닿는 손길 하나하나가 조심스럽기만 하다. 넌 또 어떻고. 이젠 나보다 더 깔끔할 때가 있잖아. 애정이 담긴 관계라는 건 불가능한 걸 가능케하는 힘이 있는 게 분명해. 세면대에 자리 잡은 네 뒤로 몸을 붙여 널 감싸안으며 함께 손을 씻었다.) 아니, 사과도 하나 먹었어. 너 들어오면 제대로 같이 먹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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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을 내가 깜빡한 건 아니야. 그저 현장에서 뒹굴고 온 먼지 다 묻히고 온몸이라 외투라도 얼른 벗어두고 손발이라도 얼른 닦아내고 나서 하려고 했지. 깔끔히라곤 태어나 떨어보지도 않던 내가 널 위해서라면 결벽증 환자처럼 깔끔을 떨어댈 수도 있더라고. 결벽증 환자라고 치기엔 부족한 걸 알지만… 어쨌든.) 어? (욕실로 향하던 걸음을 네가 붙잡아세우기에 뒤돌아보니…) ! (곧장 제 뺨을 감싸 입을 맞췄고 그대로 자연스럽게 혀까지 얽어냈다. 나 참. 나름 부지런 떤다고 떨어댔는데. 그 상태로 혀를 얽어내기도 하고 잘게 입술을 맞추다가 다시 또 혀를 얽기를 반복하다 보니 욕실에 도착했다.) 얼른 씻고 실컷 인사하려 했더니 어? 그걸 못 참고. 같이 씻고 나가자 그럼. (세면대에서 물을 틀어 손을 씻어내며.) 밥은 먹었어? 일어나자마자 차밖에 안 마셨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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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 씨발...
📞형 나 퇴사 처리 좀 해줘야 할 거 같은데. 안 되면 무급휴가라도 줘봐 좀. 집에 있어야 할 이유가 있어서 그렇다니까 좀!!! 어어, 어 나 다쳤어. 꼼짝 못 해. 못 움직여. 그냥 그렇게 알고 있어 형. 일단 끊어. 나중에 다시 전화할게.
윤준서@m1tt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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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가? 라는 네 질문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덜어달라는 의사 표현을 했다. 그래도 넌 눈에 띄게 덜어내지 않을 거잖아. 어떻게든 더 먹이려고 할 테니까. 아주 조금 덜어낸 밥그릇이며 국그릇과 수저가 세팅됐다. 이젠 마주 보는 게 아닌 나란히 앉는 것이 당연해진 우리라, 먼저 자리에 앉아 네 손을 잡아끌어 옆에 앉히곤 숟가락 대신 손을 뻗어 네 귓가를 훑어냈다. 그리고 젓가락으로 반찬 하나를 집어 네 입에 먹여주고서야 식사가 시작되는 거지. 꼭 네게 먼저 먹여야 나도 먹을 수 있다는 습관.) 집에서 가끔 같이 라면 먹는 거면 몰라도, 거기서 너 혼자 라면 먹는 거 생각하면 속이 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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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_Geumhak 언제나처럼 위스키. 응, 홍보 일정 때문에 출판사에서 회의가 있었는데 오늘 좀 길어져서 상당히…… 피곤했어. 넌 어땠어, 일정 괜찮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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