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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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머스크의 최근 인터뷰에서, "보편적 고소득의 시대가 온다"라는 부분에서 상당한 기시감이 느껴졌는데 그것은 중국 공산당의 슬로건이었던 '공동부유'였다. 전부터 일론머스크와 중국이 같은 미래를 보고, 비슷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고, 그때 당시 그러한 발언을 하자 나보고 조선족이라는둥 일론머스크의 광팬들에 의해서 엄청나게 욕을 먹곤 했었다. 그런데 이제 그 부분에 대한 글들을 하나씩 쓸 때가 온 것 같다. 중국 공산당이 맨처음 공동부유라는 분배 담론을 꺼내올 때만 하더라도 그 속내에 무엇이 담겼는지 제대로 간파한 학자들은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 중국의 공동부유를 AI 시대의 도래와 연결지어 설명한 학자가 있었던가. 그때의 중국은 코로나 확진자 단 1명만 등장해도 벌벌 떨며 산 사람을 철창에 가두는 미개한 나라로만 보였고, 시진핑 물러나라며 시위가 들끓던 상황이었다. 당시 중국의 빈부격차는 나날이 심해지고 청년 실업률이 급등하면서 중국 공산당은 대기업들에게 사회환원을 부추겼고, 이를 통해 정치적 안정을 꾀하려는 제스춰만 취하는 것으로만 보였다. 세상은 중국이 공동부유가 아닌 공동빈곤의 길을 간다며 조롱했고 나 역시 그러했다 ㅎㅎㅎㅎ 그저 시진핑의 장기집권을 도모하기 위한 일시적 슬로건이 아닐까 했었다. 얼마전 일론머스크는 인터뷰를 통해 “보편적 고소득” 전망을 내놓았다. AI가 생산비용을 거의 0에 가깝게 만들고, 물질적 풍요는 희소성이 아닌 기본 상태가 되어 돈이 넘치는 시대, 너도 나도 돈이 많은 시대가 된다?=공동부유. 결국 같은 말 아니겠는가. 사실 이 두 개념은 안으로 살펴보면 다른 부분이 많지만, 일론머스크도 중국도 결국 'AI가 만들어낼 미래'에 대해 비슷한 문제의식을 공유한다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할 것이다. 'AI는 결국 분배의 문제, 통제의 문제를 필연적으로 동반한다.' 라는 문제의식이 동일하다는 것. 나의 이런 생각에 대해 천천히 풀어나가보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