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qu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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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_issanc_

Katılım Mart 2025
50 Takip Edilen64 Takipç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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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quis
Marquis@ob_issanc_·
🗡️Looking for… (1/2) lrl.kr/XB9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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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quis
Marquis@ob_issanc_·
한동안은 헝겊인형 대신 선대 후작의 뇌가 흐른 쿠션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사용인들은 한결같이 침묵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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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quis
Marquis@ob_issanc_·
선대 후작이 죽은 소파에 누워 그 기이한 죽음의 전말을 가늠하곤 했다. 결국 누군가 선대 후작의 머리 위 다모클레스의 검을 떨어뜨려 두개골을 뚫었던 걸까. 아니면 모종의 이유로 그 턱 아래에 스스로 총구를 겨눴을까. 소파에 흐른 핏자국 위로 너무 뒤늦게 입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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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quis
Marquis@ob_issanc_·
스무 살 무렵 선대 후작이 요절한 뒤로는 여기저기서 친척들이 찾아와 더러운 손을 들이밀었다. 내미는 팔은 잘라 정원에 핀 꽃들 거름으로 주었고, 다리는 저택을 감싼 숲에 묻어 영영 거기서 살라고 했지. 달려가거든 이 주변만 맴돌라고. 저택의 지하실이 한창 붐비던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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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quis
Marquis@ob_issanc_·
@Xxx_Xxx_See (문장 대신 어깨에 닿은 손을 밀어내는 것으로 증오를 전했다. 혹시 모를 일이다. 한 줌 재도 남지 않을 때까지 태워 저택 정원에 아무렇게나 뿌려놓고 잊어버릴지. 뼛가루가 담긴 항아리를 선반에 올려놓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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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ine
Caine@Xxx_Xxx_See·
@ob_issanc_ (당연히 물을 수밖에. 아직 안 떠난 이의 입장이니, 이후의 일에 대해 필연적인 궁금함이 남는 건···. 비틀린 표정이 스친 것도 같았다. 더 언급하는 대신 당신의 어깻죽지를 짚어 가볍게 토닥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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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ine
Caine@Xxx_Xxx_See·
@ob_issanc_ 프랑스에서는 따로 기념하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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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quis
Marquis@ob_issanc_·
@Xxx_Xxx_See 그러니 네가 네 장례식에 관심 갖는 게 무슨 소용이야. 이미 죽었는데. (그저 두었다. 지긋지긋하게 굴기는. 입꼬리를 애써 올려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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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ine
Caine@Xxx_Xxx_See·
@ob_issanc_ 그게 다 무슨 소용입니까···. (코지의 시신이 화장인지, 아니면 매장인지조차 알 수 없던 처지나 장례식에 남기고 온 봉투 하나의 흔적은 여전했다. 잠시 담배를 꺼내 물었다.) 이미 떠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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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quis
Marquis@ob_issanc_·
@Xxx_Xxx_See 그렇게 안 만들려고 박제사를 고용하는 거야. (슬슬 질린다. 미간을 좁히고 눈썹 안쪽을 문질렀다.) 화장해서 어디 갖다 뿌리거나 넘겨주는 짓은 안 할 테니 걱정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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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ine
Caine@Xxx_Xxx_See·
@ob_issanc_ 안구까지도요. 보통 미라화가 진행되거든 겨자씨 크기로 말라비틀어지지요. 그렇다고 비워두거든 제 두개골 안쪽이 보일 겁니다. (고저 없는 목소리. 모국어에서 기반한 특유의 장음 처리가 덧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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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quis
Marquis@ob_issanc_·
@Xxx_Xxx_See 안에 든 걸 모조리 빼내서 박제한 다음 냉동실에 넣을 거야. 네가 그리울 때마다 꺼내봐야지. (네가 보지 못할 웃음을 짧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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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ine
Caine@Xxx_Xxx_See·
@ob_issanc_ 제 장례는 어찌 치르실 계획입니까? (다리를 꼬지 않은 채로 물었다. 예를 갖추는 것보단, 움직임을 상시 대비함에 더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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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quis
Marquis@ob_issanc_·
@Xxx_Xxx_See 내가 죽을 때엔 그 늙은이들도 다 죽어 없겠지, 널 포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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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ine
Caine@Xxx_Xxx_See·
@ob_issanc_ 후작님께선 죽어도 슬퍼할 사람 대신, 그 자리의 적법한 후계를 따질 늙은이들이 더 많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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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quis
Marquis@ob_issanc_·
@Xxx_Xxx_See 넌 그리워할 사람도 없지, 네가 다 죽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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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ine
Caine@Xxx_Xxx_See·
@ob_issanc_ (주변을 가볍게 두리번거렸다.) 거울은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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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ine@Xxx_Xxx_See·
@ob_issanc_ 챙길 사람이 없는 이는 누굴 그리워한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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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ine
Caine@Xxx_Xxx_See·
칼을 찌르는 것을 두고 성적 은유라 생각한다니···. 그리 따지면 살의는 곧 성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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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quis
Marquis@ob_issanc_·
@aremoficent 이 근처에 별장을 하나 사뒀습니다. 지금도 거기서 오는 길이고요. (말을 끊고 차를 한 모금 머금어 쉬어갔다. 정문에서 그것을 등지고 앉은 여자에게로 시선을 옮기면 꼬았던 다리를 풀고 반대쪽 허벅지를 올렸다.) 한 번 방문하세요, 시간이 괜찮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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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quis
Marquis@ob_issanc_·
@aremoficent 약속 잡지 않고 나타나는 건 불쾌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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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quis
Marquis@ob_issanc_·
@ntfrsrvir 어떻게 그러겠어. 일어나. (멍 좀 들고 말겠지. 대리석 바닥 위에 엎어져 꿈질대던 네 뒷덜미를 쥐고 일으켰다.) 식사하고 새 옷도 입어야지. (일전 그 일 탓에 소매가 검붉게 물든 셔츠를 흘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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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frsrvir·
@ob_issanc_ …그냥 죽이세요. 딱히 의도 안 하셔도 이러다간 죽겠단 생각부터 드네요. (여전히 엎어진 채로 앓기나 한다. 그 외엔 할 수 있는 게 없었으니까. 여기가 제 자리이겠지. 이 차디찬 대리석 바닥 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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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quis
Marquis@ob_issanc_·
칼로 찌르는 것과 키스가 뭐가 다르지? 심장도 빠르게 뛰고, 숨도 헐떡이고, 정신도 없어지는 게 똑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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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quis
Marquis@ob_issanc_·
이맘때쯤 가장 밝고 생기가 넘치는 파리의 광장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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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quis
Marquis@ob_issanc_·
대체 내게서 뭘 보는 거야? 내게 안기거든 작은 어린애일 줄 알았어? 뭘 기대한 거야? 말해 봐. 저택의 시간만 멈춰있길 바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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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quis
Marquis@ob_issanc_·
즐겼잖아, 사람 죽이는 거. 왜 아닌 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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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ine
Caine@Xxx_Xxx_See·
나보다 연상인 존재에게 느끼는 배덕감背德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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