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m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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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spoonerr
동네 구멍가게 사장. 다른 사람의 생각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도와주세요. 비록 그들이 틀리긴 했지만요.. 🙏


테라펩, 반도체는 잘 모른다. 그래도 나도 듣는 귀는 있으니까, 그게 얼마나 미친 짓인지 어렴풋이는 안다. 그래서 나도 솔직히 ‘이게 진짜 되는거겠지?’ ‘4680도 몇 년은 더 끌었는데’ ‘이건 덩어리도 훨씬 크고 더 복잡할텐데 실컷 돈 때려부어서 시설 지었는데 생각보다 수율 별로에 램프업 뎌디면 고정비만 미친 듯이 터져나갈텐데 그거 감당할 수 있나? 실패 비용 미쳤을건데?’ ‘근데 EUV 물량은 제대로 확보했겠지?’ 등등 약간의 걱정은 당연히 있다. 근데 어쩔 수 없다. 테슬라는 무조건 모 아니면 도다. 여기서 Or 조건 따윈 없다. And 조건만 있을 뿐. 묻고 따블로 가는 수밖에 ㅋㅋㅋ 그래도 기가캐스팅이나, 자동차 업계 최초 자체 OS, 자체 칩(HW 시리즈), 중앙 집중형 단일 아키텍쳐, 탭리스, 건식공정 4680, E2E 자율주행 등 남들이 못한다는거, 남들이 해본적 없는거 결국 해냈잖아 ㅋㅋ (중간에 피똥도 여러번 쌌지만 ㅋ) 게다가 지금은 적어도 베껴먹을 벤치마크는 있잖아 ㅋㅋ 그건 그렇고 왜 테라팹이냐 테라팩토리가 입에 더 착착 달라붙는데 ㅋㅋㅋ




[ 꿀팁 ] 수요와 공급이 금액이 아닌 수량이라는 것을 잊지 말길. 공급이 제한된 시장에서 완판은 흥행의 척도일 뿐 매출의 절대적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매출은 판매량(Q)과 가격(P)의 곱으로 결정되는데, 공급이 고정된 상태에서 수요의 열기가 식어 소비자가 기꺼이 지불하려는 가치의 높이(가격)가 낮아지면, 여전히 줄을 서서 물건을 사가는 수요초과 상태라 할지라도 기업의 전체 매출은 하락하게 됩니다. 결국 비즈니스의 실체는 단순히 물건을 다 파는 것이 아니라, 수급 밸런스를 통해 형성된 시장 가격을 어디까지 방어하고 끌어올릴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재용이형님, 태원이형님 까지 걸 것도 없이, 국내 대기업 c레벨이 한마디만 해도, ‘오.. 앞으로 미래가 이렇게 되는구나!!’ 국내 모교수나 모증권 전문가가 유튜브에 나와서 한마디 하면 ‘오.. 인사이트 ㅎㄷㄷㄷ’ 이러는 사람들이, 시총 2,000조 원급 기업만 2개를 운영하는 사람이 하는 말은 개무시하는게 나는 웃기다는거다.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것들을 수 없이 증명한 사람의 말을 기반으로 말하는 사람은 무지성 일론빠고, 뭘 해본적도 없는 사람의 말을 인용하면, ‘우와 전문가 대박!’ 뭐 이러는건가? ㅋㅋ 나는 누가 무지성 억까인지 잘 몰겠다. ㅋㅋ 겁나 웃긴건 자기가 AI 전문가랍시고 일론이 틀렸다고 하는 사람 한번씩 보이는데, 과연 그들이 테슬라에서 일하는 수많은 AI엔지니어 중 어느 누구 1명에게 들이댈 실력은 될까 싶다. 서류 1차에서 컷당할 것들이 말이야 ㅋㅋ


체력의 정체 의사로서 한 가지 확신하는 것이 있다. 체력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헬스장에서 한 달 만에 눈에 보이는 근육은 만들 수 있다. 거울 앞에서 제법 그럴듯해 보인다. 그런데 심폐지구력은 속일 수가 없다. 10년간 매일 달린 사람의 심장과, 석 달 전에 등록한 사람의 심장은, 겉으로는 구분이 안 된다. 심전도를 찍어보면 안다. VO₂max를 재보면 안다. 아무리 의지가 강해도, 미토콘드리아 밀도는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테슬라의 마진 구조가 그렇다. 자율주행 수익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도 전에 자동차 부문 마진만으로 18%에 가깝다. 탄소배출권을 빼고도 그렇다. 이건 근육이 아니라 심장이다. 수년간 수직통합으로 다져온 기초체력이다. 레거시 완성차가 한 자릿수에서 낮은 두 자릿수 마진으로 버티면서 “우리도 곧 자율주행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안정시 심박수 90인 사람이 마라톤 출전을 선언하는 것과 비슷하다. 못 뛴다는 게 아니다. 다만 골인 지점에 도착했을 때, 숨이 차 있는 쪽과 아직 여유가 있는 쪽의 차이는 크다. 수익의 대부분은 결국, 숨이 차지 않은 쪽이 가져간다. 체력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시간의 문제다.

테라팹 얘기 나오고 X에서 가장 많이 반대한 사람 중에 하나가 저일 것임. 그러나, 일론의 디테일하진 않지만 큰 컨셉을 듣고 나서 일주일 동안 Grok, Gemini와 치열하게 토론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음. 어쩌면 반도체에서 20년 가까이를 종사하면서 내 스스로 고정관념에 갇혀 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음. 어쩌면 이 남자는 펩 설계부터 설비설계까지 다 바꿀 생각을 하는 거 아닌가. 1950년대부터 이어진 펩의 기본 개념을. 때론 혁신은 그 산업 종사자가 아닌 제 3의 눈으로 봤을 때 나오기도 함. 그리고 그 사람이 일론이라면. x.com/bogusjack/sta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