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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보존 법칙은 물리세계를 넘어서 사람의 정신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듯하다. 내 안의 짜증이나 화를 타인에게 쏟아내면, 그 부정적 에너지는 허공으로 휘발되는 게 아니라 고스란히 상대의 영혼에 침전물로 남는다. 내가 가벼워지기 위해 덜어낸 마음의 짐을 누군가는 대신 짊어지고 있는 셈이다.
부정적 에너지의 형태는 다양하다. 날카로운 분노뿐만 아니라, 질척이는 우울과 무거운 걱정도 마찬가지다. 결국 나의 해소는 타인의 부담으로 치환될 뿐, 세상 전체의 부정적 총량은 줄어들지 않는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타인의 고민을 묵묵히 들어주는 이들은 참으로 숭고하다. 그건 단순히 시간을 내어주는 호의가 아니라, 상대가 어지럽혀 놓은 감정적 엔트로피를 내 몸으로 대신 감당하며 질서를 부여해 주겠다는 고귀한 용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전염성 강한 에너지를 타인에게 옮기지 않고 내 선에서 정리할 방법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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