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nstnt (알면서 말을 안 해준 걸까, 못 한 걸까, 그것도 아니면 그렇게까지 신경 쓰이는 부분이 아니었던 걸까. 뭐든 민망하다.) 어, 음. 원하시는 만큼···? 제 거에는··· (고민인지 목소리가 멎는다. 눈동자가 통과 컵 사이를 바삐 오간다.) ···세 개 넣어주세요.
@wicynz 정말... 가끔요. (타워에 있는 사람들이 평범한 사람들은 아니니까. 당연히 당신도 알고 있겠거니 하고 추측했는데 아니었나? 혹은 신경 쓰지 않아서 모를 수도 있겠지 싶어 어깨만 으쓱한다. 컵을 보더니 마시멜로우 통을 가져와 당신 앞쪽에 놓고.) 몇 개 넣을까요?
@scnstnt 저, 저한테요? (단내 나나. 급하게 옷소매를 당겨 코를 박는다. 그런다고 눈치채지 못하던 것이 갑자기 선명해질 리는 없어 멋쩍게 팔을 스르르 내린다. 내가 아니라 공간에서 나는 향일 수도 있고. 전자레인지의 소리가 멈추면 소매로 손을 덮고 컵을 꺼낸다. 우유가 넘치지 않아 다행이다.)
@wicynz (움찔...)(깜짝아.) 괜찮아요, 그래서, 음... ...정말 보잘것없지만. 그럼 우린 이 길로. ...친구인 건가요?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왜인지, 이 의미 없는 말이 꼭 해보고 싶었다. 그게 누구든, 주변인들에게 하지 못했던 이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