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xxhxu_k 그럼 김 프로의 일방적인 과대계상이었나 보네. (실소를 흘리며 가로등 불빛이 닿지 않는 어둠 속으로 한 걸음 더 파고든다. 네 그림자를 밟을 만큼 거리를 좁히고 삐딱하게 고개를 꺾어 다시 한번 집요하게 관조한다.) 자, 그럼 오답 노트를 적어볼까. 오늘은 누구를 만나러 오셨나.
@sudo_woo 김 프로? (그가 한 말을 되짚으며 자켓의 안주머니에서 담배 곽을 꺼냈다. 처음에는 그 이름으로 누구인지 떠올릴 수가 없어 기억을 더듬느라 곽을 만지작거리기나 했다. 한참 후에야 떠올리곤 탄성을 터트렸다. 생각 정리가 되자 구겼던 표정을 정리했다.) 그렇게나 붙어다녔던 건 아닌 것 같은데.
@xxxmy_lovexxx (손길이 묻은 귓불을 손가락으로 느릿하게 문질러 지워낸다. 괜한 행동 보이지 않으려 느린 걸음으로 걷다 이내 보폭을 맞춰 걷는다.) 표본 데이터가 부족해서 평균치가 엉망인 걸 어쩌겠습니까. (한 층에 몇 개 없는 룸 중 맨 안쪽, 소음 한 점 섞이지 않을 완벽한 공간 앞에 멈춰 서서 문을 연다.
@sudo_woo … . (옆얼굴에서부터 돌아보는 시선이 느리다. 담배 연기 속에서 유일하게 입에 무언가를 물고 있지 않은 사람.) 맞든 아니든 그게 무슨 상관이지? 그쪽 필드는 동료의 사생활까지 관리해주는 게 미덕인가? 아니면, 일부러 떠보기라도 하는 거야? 어느 쪽이든 무례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