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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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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my_lovexxx 대표님 눈이 높기로 소문이 자자하던데 생각보다 더... 위험한 취향이네요. (석경의 심장 박동이 손끝에 닿는 유리잔을 타고 전해지는 것만 같아 눈매 가늘게 접어 웃는다.) 감당하기 어려운 고위험 매물인 건 아실 텐데 그 취향에 걸맞은 투자금은 두둑이 준비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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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my_lovexxx (턱이 들린 채로도 시선 피하지 않는다. 석경의 의도를 빤히 읽어내며 거울처럼 그를 따라 독한 액체를 한 모금 넘긴다. 식도를 타고 번지는 열기가 이성을 살짝 흔드는 걸 즐기듯 입꼬릴 비스듬히 올린다. 들고 있던 잔을 석경의 가슴팍, 얇은 셔츠 위로 꾹 눌러 갖다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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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my_lovexxx 얼음 조각이 잔벽에 부딪히며 내는 마찰음이 정적을 찢고.) 런웨이라도 서실 모양입니다. 앉으라고 비워둔 소파는 취향이 아니신가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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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my_lovexxx (철컥, 등 뒤로 문이 닫히자 특유의 고요가 내려앉는다. 화려한 야경을 등진 채 제 공간의 주인이라도 된 양 오만하게 군림한 남자의 실루엣. 해경은 통창 앞 테이블에 정갈하게 세팅된 것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그저 무심하게 어깨를 으쓱이며 투명한 크리스탈 잔에 술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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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my_lovexxx (손길이 묻은 귓불을 손가락으로 느릿하게 문질러 지워낸다. 괜한 행동 보이지 않으려 느린 걸음으로 걷다 이내 보폭을 맞춰 걷는다.) 표본 데이터가 부족해서 평균치가 엉망인 걸 어쩌겠습니까. (한 층에 몇 개 없는 룸 중 맨 안쪽, 소음 한 점 섞이지 않을 완벽한 공간 앞에 멈춰 서서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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