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77OK 나이는 너만 먹은 줄 아나 본데 나도 8년 플러스 됐으니 받아들여. …… 뭐, 곧 마흔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보면 이십 대인 녀석이 어른으로 보일 리가. 그렇다고 표정 구기지는 마라. 내 눈에 여전히 애처럼 보인다는 건 네가 아직 성장할 여지가 남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chllnm 겨우 나랑 같이 있는 게 동화 같은 일이라. 너는 가끔 소박해서 탈…… …… 미안하다, 에리. 나도, 그 녀석들도 각자 제 몫을 하느라 외롭게 만든 모양이네. 하지만 마음은 늘 네 곁에 있어. 무척 아끼고 있으니까. 오늘은…… 타인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오직 우리 이야기만 나눌까?
@wetzxe 아니에요…! 지금 이렇게 파파랑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저한테는 동화책 같은 일인걸요. 으음, 음…… 네에, 역시 모두의 이야기가 궁금해요. 요즘은 데쿠 씨도 많이 바빠 보였고…. 다른 분들도요. 그래서 이야기할 시간이 많이 없었어요. … 그리구 파파랑도…….
@chllnm oO(딸이 생기면…….) 가끔은 이런 시간도 필요하겠지. 이리 와서 편하게 기대렴. 내 이야기는 동화책 속 주인공처럼 멋진 이야기는 아니라 실망할 수도 있겠는데. 허나 네가 잠들 때까지 옆을 지킬 생각이니까…… 에리, 무슨 이야기가 듣고 싶니.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
히어로는 서사의 주인공이 되는 게 아니다 누군가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영혼을 조금씩 깎아내고 고통조차 묵묵히 견디겠다는 계약을 맺는 거지 기록될 일이 확연하게 적은 헌신이라도 무사히 숨이 붙어 있고 자신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품에 돌아갈 수 있는 생존자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