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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삶의 퀄리티는 '자기 통제력'에 달려 있다.
1.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는 늘 내가 적응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 질주하는 듯하다. 그럴 때마다 불쑥 마음속에 뒤처지고 있다는 불안이 고개를 든다. 그런데 잠시 멈춰 서서 생각해봤다. 누가 따라오라고 한 것도 아니고, 순위를 매기는 것도 아닌데 왜 나는 늘 스스로를 이렇게 불안하게 만드는 걸까.
2. 오늘날 인간은 하루 평균 174종의 신문을 읽는 것과 같은 양의 정보를 뇌에 구겨 넣고 있다는 글을 접한 적이 있다. 그것도 쉬지 않고. 직장인의 최대 집중 시간은 3분이라고 한다. 멀티태스킹과 제너럴리스트의 시대에, 하나에 온전히 몰입하는 일은 사치처럼 느껴진다.
3. 일요일 낮, 나는 서가에 꽂힌 책 하나를 펼쳤다. 약 2년 전 베스트셀러로 화제가 되었던 <<도둑맞은 집중력>>이다. 이 책을 읽고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찬사를 보냈다. 우리가 찾고 있던 책이자, 반드시 필요했던 메시지라고.
4. 하지만 AI 시대로 접어들며 그때의 반짝였던 회복에 대한 갈구는 파도에 휩쓸린 듯 사라졌다. 생각해보면 이 시대, 이 나라만큼 무언가가 빠르게 타올랐다가 빠르게 식어버리는 풍경을 보기도 드물다. 책 속에서도, 요즘 내 일상에서도 나는 같은 지점에서 마음이 아프다. 바로 내가 내 삶을, 일상을, 하루를, 매 순간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5. 주도는커녕, 통제조차 하지 못한다. 심지어 이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기도 하다. 현실의 삶은 팍팍하고 복잡하고 머리가 아프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관심과 에너지를 현실 밖의 삶으로 돌린다. 물론 이 모든 과정을 개인의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그럼에도 이 문제를 마주하고 풀어갈 수 있는 출발점은 결국 개인이라고 믿는다.
6. 그래서 나를 통제하기 위한 몇 가지 원칙을 세워보기로 했다. 잠들기 전과 잠에서 깬 후 30분은 절대 휴대폰을 보지 않기. 걷거나 무언가를 할 때도 휴대폰을 들여다보지 않기. 아이를 돌볼 때는 더욱 휴대폰을 멀리하기. 내 삶을 휴대폰 안에 구겨 넣지 않기.
7.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마치 자제력을 잃어버린 사람의 고백처럼 느껴진다. 물론 이 모든 걸 바로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나는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것이 내 삶의 퀄리티를 높여줄 거라 믿는다. 나를 위해서라도, 그렇게 한 번 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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