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상인 | BusanTrader
2K posts

@BusanTrader
부산에서 출발한 금융 상인 | 암호화폐·미국주식·금 투자 | 탈중앙화 지향 | ▒▒ 수제글은 하이라이트 참고 ▒▒





7개월짜리 바이올린이 2000석을 채웠다 서현이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섰다. 전공자도 쉽게 서지 못하는 자리다. 논란이 먼저 나왔다. 특혜 아니냐고. 근데 조건이 좀 달랐다. 협연료 0원. 수익금 전액 기부. 매일 8~10시간 연습. 손가락 깁스를 하고 다니면서 준비했다. 선곡은 차르다시였다. 전공자한테도 난곡으로 꼽히는 곡이다. 사실 완전한 입문자는 아니었다. 엄마가 플루트·피아노 전공자고, 본인도 다섯 살부터 피아노를 쳤다. 초등학교 때 바이올린을 4~5년 배웠고. SM 오디션 합격곡이 애국가였는데, 가요를 몰라서 그것밖에 못 불렀다고 한다. 그러다 2년 전 임윤찬 공연을 보고 다시 불붙었다. 1년 동안 클래식 공연을 30번 다녔고, 결국 20년 만에 바이올린을 다시 잡았다. 앙코르곡은 다시 만난 세계 바이올린 버전이었다. 기립박수가 나왔다.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특혜라는 말도 맞고, 기회를 얻고 나서 뭘 했느냐가 중요하다는 말도 맞다. 롯데콘서트홀이 어떤 의미인지 아는 사람은 씁쓸할 수 있다. 매일 10시간씩 연습한 걸 아는 사람은 그냥 특혜로만 치부하기 어렵다. 둘 다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게, 이 논란이 쉽게 끝나지 않는 이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