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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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vb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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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만@Hvb6g·
93년 3월 李의 말에서 동질을 느꼈다. 감정의 표현을 오랜 사예들로 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했을 때 무상함을 느꼈다. 가만히 앉아 지구가 주는 것을 먹기만 하면 되는 내가 지랄병이 걸려 뭘 그렇게 쓰겠다고. 지난 구절을 그렇게 정의했다. 지랄병. 내가 쓴 단어들은 전부 병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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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만
황진만@Hvb6g·
“얼핏 글에 대한 입맛을 조금씩 되찾아가는 느낌이 들기도 하나, 글로부터 사랑받을 자격이 없음을 뼈저리게 느낀다. 너무 오랫동안 삶을 무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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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만
황진만@Hvb6g·
주말입니다. 주말은 쉬는 날. 이런 날은 현장도 드넓은 대지도 고요합니다. 낮부터 앉아 나의 고집을 꺼내 정리해 봅니다. 주어를 잃은 어느 시인의 나무가 나를 반깁니다. 나의 것은 목적을 잃었소, 소개합니다. 주말은 쉬는 날, 멈추면 고단한 이들의 먹먹한 곡이 가곡이 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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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만
황진만@Hvb6g·
넌 용감하게 혼자 늙어 죽을 수 있는 인간이 못 돼. 넌 어쩔 수 없이 자본주의적이고 가족주의적인 인간이야. 여자 만나. 진짜로 다 떠나고 혼자 남아 고독사로 가기 전에. 너 그렇게 갈팡질팡 사는 거 딸린 식구 없고 발목 홀가분해 그래. 새끼 생기면 죽기 살기로 살아져. 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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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만
황진만@Hvb6g·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오늘의 동무.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건너에 놓고 과음했다. 나 이제는 사랑과 고독, 삶과 조화에 대해 논평할 수 없어서 잔을 비운다. 징그러운 것, 오늘도 살아냈구나. 주먹을 쥐고 이를 꽉 물고 밥을 씹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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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만@Hvb6g·
니가 원하는 게 뭐야? 말해 봐, 도와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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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만@Hvb6g·
안 쓰면 죽어요? 애당초 질문의 자격이 없음을 압니다. 길을 걸으면 시구가 떠오르고 마음이 무너지면 문단이 넘칩니다. 펜을 놓는다고 글이 멎은 것 아니었습니다. 아름다움은 무엇일까요, 그것 무엇이기에 많은 이들의 입을 등반하고 하산하나 생각합니다. 나는 흉할 때보다 아름다울 때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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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만@Hvb6g·
그래, 형제는 왕따다. 동만이는 외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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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만
황진만@Hvb6g·
끝내 포부를 잃은 사람의 시야에는 더 이상 삶이 보이지 않는다. 존재를 증명할 필요를 느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울 순 없다, 여신은 하얀 깃발 대신 줄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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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만
황진만@Hvb6g·
목적이란 것은 은유와 같아 보기만 해서는 속까지 투영할 수 없고 암시적이다. 삶의 소향은 살아가며 스미는 직감으로, 나는 이렇게 살겠구나 방향을 잡는 것에서 시작된다. 개괄하면 어떤 사람이 되겠다는 포부가 문제이다. 그것은 하나의 인간을 정립하고 설계하다 복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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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만
황진만@Hvb6g·
다음 주부터 따라나서. 용접 금방 배워. 먼저 배우고 자격증 따. 용접 아니어도 미장, 도배 자리 많아. 다 그렇게 시작해. 곰방이나 가시메 같은 거 안 시켜. 너 같은 놈 나서다 골병부터 들어. 큰 거 바라냐? 노후대비를 하라고! 남들처럼! ... 조심해라 진짜, 정신병원에 처넣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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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만
황진만@Hvb6g·
@adx1ct 그 바람은 세월을 알리고, 그 바람은 내가 쓸쓸할 때 불어온다. 그 바람은 나에게 젊음을 가르치고, 그 바람은 봄이 떠나는 것을 말한다. 그 바람은 눈물과 즐거움을 갖고 있다, 그 바람은 5월의 바람. 5월의 바람, 박인환. 술 끊었으면 아말감으로 문장을 써. 열심히 살아라, 후회 안 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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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사장@adx1ct·
다 그렇게 산다고, 똑같아질 필요가 있는지 몰라요. 어금니 하루 종일 꽉 깨물다 누워서까지 그러면 턱 아파서 잠만 설치고. 가끔 턱에 힘 잔뜩 들어간 채 잘 때가 있어요. 갈증과 비슷한 것이 자고 일어나도 똑같이 존재할지 모른다는 그런, 기분. 떠나도 너무 멀리 떠나진 마요. 난 지금 대화가 좋아서, 목에 힘이 들어갔거든요. 술은 이제 거의 끊어서, 겸상은 못 해도 말은 가끔 걸어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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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사장@adx1ct·
마음 찍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고, 올리시는 독백들 다 좋아서 어디 고서점이라도 다 뒤져서 시집 찾아내 사인이라도 받고 싶어. 모쪼록 오래 머무시면 좋겠지만, 이 또한 마음이라는 개인 사유지 영역이니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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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만
황진만@Hvb6g·
@adx1ct 갈증은. ... 갈증은 해소하는 게 아니야. 참는 거지. 내가 목이 마르구나, 그걸 이해하면서. 마실 땐 마시는 것에 집중해야지 갈증에 집중하면 의미가 없어. 다 그렇게 살아, 어금니 꽉 깨물고. 그러다가 보면 갈증을 잊어. 잊을 때까지 사는 거야. 갈증조차 없을 때 떠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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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사장@adx1ct·
쑥스러운데, 목마와 숙녀는 알아도 세세한 일생은 들여다 볼 생각해본 적 없어서 기록으로 남은 그 사람의 인생 축약 살피다 왔어요. 시는 좋아하는데, 그걸 쓴 사람에 대해 깊게 알아보려 한 적 없던 것 같기도 하고. 목마른 것보다 낫긴 한데, 마셔보니 부어도 계속 새는 것 같아 더 목마르던데. 목이 마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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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만@Hvb6g·
인생의 목적이 뭐야?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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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만@Hvb6g·
철판과 철판을 이어본다. 금속이 녹은 이음새는 단단하구나. 만물을 이을 수 있다면 나는 무엇을 재료로 들고 오게 될까. 나 결속하고 싶은 것 많지만 늘 열기에 타고 말아. 잇고 싶은 것을 잊지만 말자. 매년 2월 21일은 상실한 이들을 위한 기일. 매일 아침은 상념을 위한 반복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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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만
황진만@Hvb6g·
시는 내가 애정을 쏟는다고 그만큼 나한테 애정을 주지 않아. 외사랑 같은 거지. 자리에 놓고 오래 봐, 지나가다 보고 앉으려다 보고. 그렇게 한 문장 한 단어에 마음 두다가 보면 어느 순간 저절로 읽혀. 습관이 될 정도로 외우는 거야 보기만 해선 몰라. 방치하면 잃어. 버릇도 변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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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만
황진만@Hvb6g·
이 티끌은 원하는 사람을 만나고 원하는 곳으로 도약하고 살까요. 그것에 못내 얌심이 생겨 무기력한 음주 평소보다 한 잔 더 과합니다. 여행에 큰 사유는 없습니다. 어떤 날은 흐려서 어떤 날은 밝아서. 네, 오늘 역시 티끌 덕에 길 떠나는 배낭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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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만
황진만@Hvb6g·
모재가 갈린 공업용 먼지도 가끔은 가늘고 보드랍다고 표현됩니다. 쓸모의 유무를 떠나 놓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가늘고 보드라운 분진이 딱 하나, 시선에 잡히지도 않는 그것이 딱 하나 손잔등에 얹혔다는 이유로 길을 떠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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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만
황진만@Hvb6g·
먼지의 사전적 의미는 가늘고 보드라운 티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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