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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polythink

전 세계가 빙글빙글 (1930년대로) 돌아가려고 하는 데, 중심 잘 잡아보려 합니다. 한국과 미국의 정치, 경제 이야기들을 다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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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geopolythink·
트럼프 때문에 지금 MAGA 연합이 세 조각으로 갈라지고 있습니다. 이것만 읽으시면 한국에서 웬만한 사람들보다 MAGA 진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실 거예요. 주변에 아는 척 하기 딱 좋은 글입니다. 한국 뉴스에서는 "트럼프 지지층 균열" 정도로 뭉뚱그려서 나오는데, 실제로 들여다보면 누가 누구를 왜 칼을 꽂고 있는지의 구조가 있어요. 한 번 그 지지층을 사람 단위로 설명 봅니다. 오늘은 네 명의 등장인물이 있습니다. 1. 터커 칼슨. 미국인의 14%가 듣는 우파 미디어의 교주. 2028년 강력한 대선 후보. 2. 마저리 테일러 그린(MTG). 트럼프의 공격견이었다가 주인을 문문 사람. 의회에서 수백억 벌고 나옴. 3. 스티브 배넌. 유럽 극우 네트워크를 설계한, 똑똑하게 사악한 사람. 4. 닉 퓨엔테스. 이 진영의 쓰레기. 나치이자, 홀로코스트 부인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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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테네시주가 메타를 아동 유해성으로 고소한 소송(Tennessee v. Meta, 2024)에서 내부 이메일이 법원 증거로 제출된 법적 공개 문서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techemails.com/p/mark-zuck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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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geopolythink·
나만 이 정보 알고 죽을 수 없다 시리즈 9편 마크 저커버그가 갑자기 금목걸이를 차고, 일론 머스크와 MMA로 붙겠다고 하고, 트럼프한테 전화해서 친구 먹으려고 한 건, 2032년에 본인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어느정도 근거가 있습니다. 2019년 12월 31일, 피터 틸이 저커버그한테 이메일을 보냅습니다. 수신자에는 셰릴 샌드버그, 마크 앤드리슨, 닉 클레그가 걸려 있어요. 내용: "클린턴, 부시, 트럼프 세 명의 대통령이 1946년 여름 70일 사이에 태어났다. 베이비부머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씁니다. "저커버그는 밀레니얼 세대의 대변인으로 포지셔닝하는 게 맞다." 며칠 뒤 저커버그가 답장합니다. "2032년까지 밀레니얼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그리고 같은 이메일에 이 문장을 씁니다. "(그리고)나는 내 세대(밀레니얼)에서 가장 잘 알려진 사람이다." 테일러 스위프트보다, 비욘세보다, 르브론보다, 호날두보다 본인이 더 유명하다고 쓴 거에요. 당시 저커버그는 미 의회 청문회에서 양쪽 당한테 박살이 나고, 캠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로 미국에서 가장 미움받는 테크 빌리어니어 였습니다. 그리고 이 이메일 이후에 벌어진 일은 아시다시피, 회색 티셔츠의 로봇 같던 CEO가 사라집니다. 체인 목걸이를 차고, 주짓수를 배우고, 머스크한테 케이지 파이트를 제안하고, 하와이 카우아이에 2,300에이커 목장을 사서 와규 소를 키우고, 트럼프 총격 사건 뒤 주먹 쥔 사진을 "badass"라고 부르고, 트럼프와 정기적으로 통화를 하고, 메타의 정치 발언 규제를 전부 풀어버립니다. 본인이 대통령에 나가겠다고 직접 쓴 적은 없어요. 근데 "2032년까지 밀레니얼 대통령이 나온다"고 예측하고, "나는 내 세대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다"라고 같은 이메일에 쓴 사람이, 본인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믿을 이유가 있을까요? JD 밴스 부통령처럼 네거티브 카리스마를 보유하고 있어서, 불가능해보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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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이 정보 알고 죽을 수 없다 시리즈 8편 마크 저커버그가 2011년에 "본인이 먹는 고기는 본인이 직접 도축한 것만 먹겠다"는 1년 챌린지를 했는데, (구)트위터 CEO 잭 도시를 저녁에 초대해서 본인이 레이저건으로 도살한 염소를 내놨어요. 그런데 도시는 사실상 채식에 가까운 식단중이었어요. 저커버그의 챌런지 이유는 이랬어요. "살아있는 생명이 죽어야 내가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고 사는 게 무책임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본인 페이스북에 이렇게 올립니다. "방금 돼지 한 마리와 염소 한 마리를 잡았다." 팔로알토에는 주거 부지에 가축을 6마리까지 키울 수 있는 규정이 있어요. 저커버그는 이걸 풀로 채워서 염소 6마리를 키웠습니다. 그리고 이웃에 사는 셰프의 지도를 받아가면서 직접 도축을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사건이 터집니다. 어느 날 저커버그가 트위터 CEO 잭 도시를 저녁 식사에 초대했어요. 도시가 집에 도착해서 물었습니다. "우리 뭐 먹음?" 저커버그가 답합니다. "염소." "...내가 죽인 염소." 도시가 다시 물어요. "염소 먹어본 적은 있어?" 저커버그. "응, 좋아해." "그 외에 뭐 있어?" "샐러드." 30분을 기다렸습니다. 저커버그가 "다 된 것 같다"고 해서 식탁으로 갔어요. 염소를 내려놓는데, 차가웠습니다. 덜 익은 건지, 식은 건지. 참고로, 잭 도시는 당시 사실상 채식에 가까운 식단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루에 한 끼만 먹고, 주말에는 아예 안 먹는 간헐적 단식 중이었어요. 그 사람한테 본인이 직접 도살한 차가운 염소와 샐러드를 내놓은 겁니다. 저커버그는 2012년에 이 챌린지를 끝내고 다시 일반 고기를 사먹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염소 도축 시대는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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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geopolythink·
@Quocoa_cola 그러니깐요. 한가지만 있어도 고난인데, 여러가지가 쌓이니 너무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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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코아
쿼코아@Quocoa_cola·
@geopolythink 감사합니다! 구조상 취약한 개발도상국 특성상 지금 상황이 더 고난일 수밖에 없는데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이랑 전쟁중이기까지 하니...참 난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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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
지오@geopolythink·
머릿 속이랑 출력 기관 (손,입)의 동기화가 풀릴 때, 그 정도에 따라 흑역사가 쌓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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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geopolythink·
쿠팡 때문에 열린 Section 301이랑, JD 밴스 부통령이랑, 투자자-보드 맴버들이랑, 여기서 생겨날 수 있는 여파에 대한 글도 써야하는데. 언젠가 삘 받으면 쓸 듯 합니다.
지오@geopolythink

쿠팡 디깅해서 글 좀 써보는데 참... 우선 큰 포인트 글들만 먼저 정리해서 공유해봅니다. 쿠팡의 사업은 크게 두 세그먼트로 나뉩니다. Product Commerce(한국 본업이에요. 로켓배송, 마켓플레이스, 로켓프레시 등)와 Developing Offerings(대만,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파페치, 핀테크 등). 그리고, 한국 본업은 돈을 벌고 있고 마진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연결 실적이 나빠 보이는 건 대만/파페치/쿠팡 이츠/쿠팡 플레이/핀테크에서 연간 1조 4천억 원을 태우고 있기 때문이었어요. "한국 때문에 실적이 안 좋다"가 아니라 "한국이 버는 돈으로 해외 확장 비용을 대고 있다"가 정확한 구조입니다. 대만에서 돈 태우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부분이에요. 3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했던 것처럼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처음부터 구축하고 있어서 현금을 쏟아 붓고 있어요. 파페치는 인수 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플러스로 돌아섰고 손익분기점 런레이트에 근접했지만, 여전히 적자예요. 쿠팡이츠, 일본 로켓나우, 쿠팡플레이도 각각 투자 단계에 있어요. 그리고, 쿠팡 한국 자회사는 12월에 약 12억 달러(약 1조 7천억 원) 규모의 고객 보상 바우처 프로그램을 발표했어요. 26년 1월부터 지급이 시작됐고, 이 바우처가 사용될 때마다 인식 매출이 줄어드는 구조예요. 이 바우처의 성격을 정확히 이해해야 하는데요? 1조 7천억 원은 현금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게 아니에요. 쿠팡 플랫폼에서만 쓸 수 있는 바우처입니다. 고객이 이 바우처로 물건을 사면, 쿠팡의 매출에서 바우처 금액만큼이 차감되는 구조예요. 돈이 쿠팡 생태계 안에서 돌아가는 겁니다. 고객은 "보상을 받았다"고 느끼고, 쿠팡은 회계상 매출 차감을 인식하지만 실제 현금 유출은 바우처 사용 시 발생하는 원가 부분뿐이에요. 재무 관점에서는 "마케팅 비용을 보상금이라는 이름으로 집행한 것"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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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geopolythink·
보통 전쟁 때 미국 국채 금리가 내려가요. 안전 도피처니까. 이번에는 안 내려가고 있습니다. 시장이 미국을 위기의 피해자가 아니라 원천으로 보기 시작한 거예요. 안전 도피처가 화재의 발원지이면 어디로 대피합니까. 한국도 이 파동 안에 있습니다. 원/달러 한 달 만에 1,432원에서 1,494.9원으로 올랐어요. 여기에 쿠팡 때문에 Section 301 조사까지 겹쳤어요. 유가 + 달러 강세 + 관세 위협. 삼중 압력입니다. 한국은 버틸 수 있어요. 파키스탄은 버틸 수 없습니다. 같은 병이지만 면역력이 달라요. 그리고 폐렴 환자가 쓰러지면 옆에 있던 사람도 영향을 받습니다. 파키스탄이 디폴트하면 돈을 빌려준 은행 대차대조표에 구멍이 뚫려요. 그 은행들은 프랑크푸르트에 있고, 파리에 있고, 런던에 있습니다. 전염은 원래 그렇게 작동하거든요. 위 내용들을 아티클에서 다뤄봤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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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
지오@geopolythink·
유가는 기름값이 아닙니다. 트럭, 비행기, 비료, 밀 운반. 모든 과정에 석유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 세금은 regressive해요. 미국은 에너지 순수출국이라 셰일이 웃습니다. 유럽은 아프지만 2022년 이후 면역력이 생겼어요. 면역력이 없는 나라들이 문제입니다. 현재 자기강화 루프가 돌고 있어요. 유가 상승 → 달러 수요 증가 → 자국 통화 약세 → 달러 부채 부담 증가 → 외환보유고 감소 → 자본 유출 → 통화 추가 약세. 그리고 어이없는 아이러니함이 있습니다. 미국이 세계를 불안하게 만들수록 달러가 강해지고, 달러가 강해질수록 이 나라들의 빚은 무거워져요. 가해자가 수혜자인 구조입니다. (계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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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geopolythink·
트럼프 정부의 이란 전쟁이 다른 나라를 파산시키는 메커니즘. 지금 파키스탄, 이집트, 튀니지, 방글라데시가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달러로 빚을 졌고, 석유를 전량 수입하고, 외환보유고가 바닥이에요. 이 세 가지 중 하나만 문제여도 위기입니다. 둘이 겹치면 IMF에 갑니다. 셋이 동시에 터지면 국가 부도입니다. 이 나라들은 이란에 폭탄을 떨어뜨리지 않았습니다. 호르무즈를 막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청구서는 이 나라들에게 날아오고 있습니다. 폭탄은 테헤란에 떨어졌는데 파산은 카라치에서 시작된답니다. (계속해서)
지오@geopoly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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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geopolythink·
@ensight_choice 맞습니다. 그래서, 팀 쿡이 공정의 이노베이션들을 달성할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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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sight(엔사이트)
Ensight(엔사이트)@ensight_choice·
@geopolythink 스프레드시트 보고 얘기하는 상사가 제일 무섭죠. 화려하게 포장된 PPT나 미사여구 가득한 워드에 매몰되지 않고 그래서 숫자는 어떻게 돼? 라고 까는 사람이라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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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geopolythink·
나만 이 정보 알고 죽을 수 없다 시리즈 6편 새벽 4시에 상사한테 이메일이 옵니다. 본문은 없고 물음표 하나. "?" 이게 애플 직원들의 일상이었어요. 보낸 사람은 애플 CEO 팀 쿡입니다. 곧 은퇴한다는 팀 쿡은 매일 새벽 3시 45분에 일어납니다. 4시부터 이메일을 읽어요. 하루에 700통 넘게 온다고 합니다. 고객 피드백 이메일을 직접 읽고, 직원들에게 포워딩하는데, 본문 없이 물음표 하나만 찍어서 보냅니다. "?" 이게 "이거 왜 이러냐"는 뜻이에요. 5시에는 헬스장에 갑니다. 애플 파크에 최첨단 사내 헬스장이 있는데, 거기 안 가요. 직원이나 기자를 마주칠까 봐 외부 프라이빗 짐에 갑니다. 근데 진짜 무서운 건 회의입니다. 쿡의 회의 스타일은 이렇다고 해요. 들어오면 "숫자 얘기하자. 스프레드시트 띄워"라고 하고, 마운틴 듀를 홀짝이면서 질문을 시작합니다. 한 질문에 답하면 다음 질문. 맞으면 또 다음 질문. 같은 질문을 10번 연속으로 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왜?" "무슨 뜻이야?" "이해가 안 돼. 왜 명확하게 말 못 해?" 이렇게 질문 기관총을 날려서, 직원들은 미팅을 시험 준비하듯이 벼락치기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누가 답을 못 하면, 쿡은 아무 말 안 한다고 합니다. 그냥 앉아 있어요. 침묵이 길어지면 회의실 전체가 얼어붙는데, 그 정적 속에서 유일하게 들리는 소리가 있어요. 쿡이 주머니에서 에너지바를 꺼내서 포장을 뜯는 바스락 소리라고 합니다. 밤 8시 45분에 잡니다. 7시간 자고 다시 3시 45분에 일어나요. 매일 그랬다고 합니다. 그래서 은퇴하고 싶나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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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geopolythink

나만 이 정보 알고 죽을 수 없다 시리즈 5편 스티브 잡스는 일주일에 한 번만 샤워했어요. 데오드런트도 안 썼다고 합니다. 이유가 있었는데요. 본인이 프루테리언(fruitarian), 즉 과일만 먹는 식단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몸에서 냄새가 안 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샤워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전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영상 같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974년, 잡스가 아타리에서 시급 5달러짜리 테크 직종으로 일할 때, 동료들이 체취를 견디지 못해서 상사에게 항의했다고 합니다. 해고하는 대신, 야간 근무로 아무도 없는 시간에 혼자 일하게 유배 보냈다고 합니다. 애플을 창업한 뒤에도 달라지지 않았어요. 공동창업자 마이크 마쿨라는 "미팅 전에 잡스를 강제로 샤워시켜야 했다."라고 잡스 전대기에서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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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geopolythink·
@dandellenny 좋은 말 감사해요 민레니님! 더 적극적으로 TMI 잼얘들 뿌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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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레니🪼
민레니🪼@dandellenny·
@geopolythink 올려주시는 글들 넘나 재밌어여 지오님 하고 싶은거 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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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geopolythink·
트위터 시작 두 달, TMI 잼얘를 즐겨주시는 분이 1만 분이 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이 시기에, 돈, 정치, 전쟁, AI, 인권, 투자 시장, 이 모든 것의 교차점이 딱 하나 있습니다. 트럼프 백악관이에요. 백악관 행정명령 하나에 반도체 공급망이 흔들리고, 각료 한 명의 발언에 국채 시장이 반응하고, 중동 외교 한 건에 유가와 방산주가 동시에 움직입니다. 경제를 보면 정책이 나오고, 정책을 보면 개싸움이 나오고, 개싸움을 보면 돈의 흐름이 보여요. 한동안 글로벌 알파는 결국 이 정부에서 나옵니다. 그런데 이걸 뉴스 요약이 아니라, 파워 다이내믹스로 풀어내는 곳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 동안 이 계정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좀 했습니다. 미국 정치 계정인가, 경제 계정인가, 투자 계정인가, 사회학 계정인가. 다 맞고 다 틀립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거에요. "트럼프 백악관을 중심으로, 글로벌 돈과 권력의 흐름을 oversharing하는 계정" 그 자리를 제가 잡아보려고 합니다. 미국 정치, 경영, 시장에 대해 다른 시각이 궁금하시면 팔로우해주세요. 매일의 TMI 잼얘는 보너스입니다.
지오@geopolythink

트위터를 시작한 지 대략 6–7주가 되었는데, 팔로워는 벌써 8,100분이 다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재밌어 하는 이야기들을 함께 재밌게 봐주시고, 좋아요, 댓글, 그리고 리트윗으로 항상 반응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건! 참 즐거운 일이네요. 원래는 SNS에 공유하지 않아도 스스로 생각 정리와 업에 쓰려고 적던 노트들이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반응해 주시니 감사한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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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geopolythink·
@Aleh_SD_ 항상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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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geopolythink·
밈적 사고는 이것의 정반대예요. 남의 프레임을 통째로 가져다 쓰는 겁니다. 누군가가 "이건 결국 X 때문이다"라고 정리해주면, 그 정리를 리트윗하면서 마치 자기도 그렇게 분석한 것처럼 느끼는 거죠. 자기만의 해석 재료가 없으니까, 가장 그럴듯한 남의 해석을 자기 것처럼 입는 겁니다. 그러면서 의견 동기화가 이루어집니다. AI가 이걸 더 가속시킨 이유는 단순해요. AI가 내놓는 콘텐츠는 이미 누군가의 해석이 반영된 2차 자료를, 한 번 더 압축하고 평균화한 결과물이에요. 원본과의 거리가 한 단계 더 멀어진 겁니다. 복사기로 복사한 문서를 다시 복사하면 글씨가 흐려지듯, 정보도 중간 단계를 거칠수록 원래 맥락이 사라져요. 결국 AI와 밈적 사고방식의 조합은 풍화된 짤 같은 사고를 만듭니다. 원본은 어딘가에 있었는데, 돌고 돌면서 맥락은 날아가고 자극적인 윤곽만 남은 거예요. 밈적 사고방식 자체가 나쁜 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1차 자료부터 읽을 수는 없어요. 시간도 없고, 관심도 다르고, 그게 당연합니다. 누가 먹기 좋게 재포장해둔 것도 좋습니다. 다만 거기서 끝나면 안 된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밈적 사고는 출발점이지 도착점이 아닙니다. "이건 결국 X 때문이래"에서 시작해서, "근데 진짜 그런가?"를 한 번 더 물어보는 순간, 1차 자료를 찾아가게 되고, 거기서 TMI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그 TMI가 10개, 20개, 50개가 되면, 다음에 비슷한 뉴스가 떴을 때 남의 프레임을 빌릴 필요가 없어져요. 자기 안에 이미 재료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인풋의 질이 결국 아웃풋의 내러티브 질을 결정합니다. 그 시작이 사소한 TMI 하나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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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geopolythink·
TMI가 쌓이면, 같은 뉴스가 다르게 읽힙니다. 저는 아주 사소한 TMI가 쌓이면 그게 알파가 된다고 굳게 믿는 사람입니다. 뉴스는 모두가 같은 걸 봅니다. 트럼프가 뭘 했다, 누가 뭐라고 했다, 시장이 어떻게 움직였다. 이건 AI가 5분이면 정리해줘요. 거기까지는 누구나 따라잡습니다. 그런데 그 뉴스 뒤에 깔린 디테일, 그러니까 "왜 하필 이 타이밍에", "왜 하필 이 사람이", "왜 하필 이 표현을"이라는 질문에 답하려면, 그 전에 쌓아둔 TMI가 있어야 합니다. 백악관 행정명령 하나가 나왔을 때, 대부분은 헤드라인만 봅니다. 1. 하지만 2주 전에 관련 부처의 인사 이동을 알고 있는 사람, 2. 한 달 전 의회 청문회에서 해당 정책에 대한 질의응답 뉘앙스를 기억하는 사람, 3. 해당 산업의 로비 지출 데이터를 봐둔 사람은 같은 행정명령을 완전히 다르게 읽어요. 같은 자료를 보고 다른 해석을 할 수 있다는 건, 관점이 독창적이어서라기보다는 해석에 쓸 수 있는 재료가 달라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올리는 "나만 이 정보 알고 죽을 수 없다" 시리즈 제목은 반쯤은 농담이지만, 반쯤은 진심이에요. 여러 가지 인터뷰나 1차 자료를 읽다 보면 진짜로 "이걸 나만 알고 있으면 안 되는데"라는 순간이 옵니다. 뉴스 어디에도 크게 안 나오는데, 원본 문서나 컨퍼런스 콜 같은 곳에는 떡하니 박혀 있는 디테일들이요. 그게 쌓이면 혼자 알고 있기가 아까워져요. 그리고 그 아까움이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저만의 프레임워크가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남의 분석을 빌려 쓸 필요가 없어져요. 재료가 충분하면 요리는 알아서 나옵니다. 그리고, 트위터에서 하나하나를 정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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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는 정보 소비의 포트폴리오를 따로 구축해야합니다. AI의 발달로 네이버/구글 블로그 및 기존 서치 엔진이 망가졌습니다. 제대로 된 정보를 찾기가 너무 힘듭니다. 제대로 된 소스 찾기가 어려워지다보니, 남들 의견을 나만의 프레이밍 없이 소화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밈적 사고 방식이 가속화 된겁니다. 그래서, 여기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노력을 해야합니다. 노력 하기전에 좋은 정보를 더 먼저, 더 많이 소화하는 습관적 구조를 세팅해야합니다. 1차 자료(SEC 공시, IAEA 보고서, CRS 리포트, 의회 증언록)에 직접 접근하는 습관과 유료 리포트와 신문지, 전문가 인터뷰를 보는 습관을 만들어야합니다. 이 인풋의 질이 결국 아웃풋의 내러티브 질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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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이 정보 알고 죽을 수 없다 시리즈 8편 마크 저커버그가 2011년에 "본인이 먹는 고기는 본인이 직접 도축한 것만 먹겠다"는 1년 챌린지를 했는데, (구)트위터 CEO 잭 도시를 저녁에 초대해서 본인이 레이저건으로 도살한 염소를 내놨어요. 그런데 도시는 사실상 채식에 가까운 식단중이었어요. 저커버그의 챌런지 이유는 이랬어요. "살아있는 생명이 죽어야 내가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고 사는 게 무책임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본인 페이스북에 이렇게 올립니다. "방금 돼지 한 마리와 염소 한 마리를 잡았다." 팔로알토에는 주거 부지에 가축을 6마리까지 키울 수 있는 규정이 있어요. 저커버그는 이걸 풀로 채워서 염소 6마리를 키웠습니다. 그리고 이웃에 사는 셰프의 지도를 받아가면서 직접 도축을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사건이 터집니다. 어느 날 저커버그가 트위터 CEO 잭 도시를 저녁 식사에 초대했어요. 도시가 집에 도착해서 물었습니다. "우리 뭐 먹음?" 저커버그가 답합니다. "염소." "...내가 죽인 염소." 도시가 다시 물어요. "염소 먹어본 적은 있어?" 저커버그. "응, 좋아해." "그 외에 뭐 있어?" "샐러드." 30분을 기다렸습니다. 저커버그가 "다 된 것 같다"고 해서 식탁으로 갔어요. 염소를 내려놓는데, 차가웠습니다. 덜 익은 건지, 식은 건지. 참고로, 잭 도시는 당시 사실상 채식에 가까운 식단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루에 한 끼만 먹고, 주말에는 아예 안 먹는 간헐적 단식 중이었어요. 그 사람한테 본인이 직접 도살한 차가운 염소와 샐러드를 내놓은 겁니다. 저커버그는 2012년에 이 챌린지를 끝내고 다시 일반 고기를 사먹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염소 도축 시대는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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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이 정보 알고 죽을 수 없다 시리즈 7편 트럼프 대통령은 독살 공포 때문에 맥도날드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한 끼에 버거 4개를 먹습니다. 합산하면 2,430 칼로리입니다. 그리고, 다이어트 코카콜라를 하루 12캔 마십니다. 커피도 안 마시고, 차도 안 마시고, 물도 안 마신다고 합니다. 참고로 집무실 책상에 다이어트 코카콜라 전용 버튼이 있었습니다. 누르면 직원이 가져다줘요. 트럼프 대통령의 맥도날드 기본 주문이 있습니다. 빅맥 2개, 필레오피쉬 2개, 초콜릿 밀크셰이크 1개입니다. 성인 남성 하루 권장량이 2,500 칼로리인데, 한 끼에 거의 다 채웁니다.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하나는 결벽증이고, 다른 하나는 독살 공포입니다. 'Fire and Fury'의 저자 마이클 울프에 따르면, 트럼프는 오래전부터 독살당할까 봐 두려워했고, 맥도날드는 자기가 올 줄 모르니까 음식에 뭘 넣을 수가 없다는 논리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용기 트럼프 포스 원에서의 4대 식품이 있다고 합니다. 1. 맥도날드, 2. KFC, 3. 피자, 4. 다이어트 코카콜라. 간식으로는 비엔나 핑거스, 감자칩, 프레첼, 오레오가 항시 비치돼 있었는데, 트럼프는 결벽증이 있어서 이미 뜯어진 봉지는 절대 손대지 않았다고 합니다. 무조건 미개봉 상태여야 해요. 저 혼자 이 사실을 알지 않게 되었다는 게,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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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
지오@geopolythink·
미국 AI 정책은 백악관에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설계되어 워싱턴에서 서명될 뿐입니다. 국방부의 Claude 퇴출 사태 뒤에 서 있는 그림자 인물 6명에 대해 한명씩 리스트업 해보겠습니다. 이름은 한글로 제 마음대로 적겠습니다. 이유는 비밀. 오바마가 문을 열어주고 샌프란시스코가 돈을 대줬는데, 이제 그 수혜자들이 자신 혼자 컸다고 하며, 이제는 트럼프 대통령을 사용해서, 본인들에게 유리한 AI 정책을 쓰고 있습니다. 1. 에밀 마이클 2. 데이비드 삭스 3. 마크 엔드리센 4. 알렉스 카프 5. 피터 틸 6. 조 론스데일 (한명씩 타래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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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geopolythink

거기에 클로드가 왜 국방부(아직 공식적으로 이름 못바꿨으니, 전쟁부 아님)랑 다투게 되었는지.. 이게 데이비드 삭스랑 트럼프 정부 내 이권다툼에서 시작된다는 이야기도 해야하는데.. x.com/geopolythi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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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
지오@geopolythink·
뿌듯?합니다. 오늘 올린 TMI 글 들 조회수가 300만을 넘겼네요. 조회수가 좋은게 아니라, 이렇게 많은 분들께 크아악을 전염시켜서 만족스럽습니다. 저 혼자 이 사실을 알지 않게 되었다는 게, 너무 매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지식의 저주를 공유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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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geopolythink

일 좀 하고 왔더니 TMI 글들이 바이럴을 탔습니다. 아주 뿌듯합니다. 나 혼자만 알고 죽을 수 없다는 목표를 초과 달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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