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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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polythink
전 세계가 빙글빙글 (1930년대로) 돌아가려고 하는 데, 중심 잘 잡아보려 합니다. 한국과 미국의 정치, 경제 이야기들을 다뤄봅니다.










나만 이 정보 알고 죽을 수 없다 시리즈 8편 마크 저커버그가 2011년에 "본인이 먹는 고기는 본인이 직접 도축한 것만 먹겠다"는 1년 챌린지를 했는데, (구)트위터 CEO 잭 도시를 저녁에 초대해서 본인이 레이저건으로 도살한 염소를 내놨어요. 그런데 도시는 사실상 채식에 가까운 식단중이었어요. 저커버그의 챌런지 이유는 이랬어요. "살아있는 생명이 죽어야 내가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고 사는 게 무책임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본인 페이스북에 이렇게 올립니다. "방금 돼지 한 마리와 염소 한 마리를 잡았다." 팔로알토에는 주거 부지에 가축을 6마리까지 키울 수 있는 규정이 있어요. 저커버그는 이걸 풀로 채워서 염소 6마리를 키웠습니다. 그리고 이웃에 사는 셰프의 지도를 받아가면서 직접 도축을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사건이 터집니다. 어느 날 저커버그가 트위터 CEO 잭 도시를 저녁 식사에 초대했어요. 도시가 집에 도착해서 물었습니다. "우리 뭐 먹음?" 저커버그가 답합니다. "염소." "...내가 죽인 염소." 도시가 다시 물어요. "염소 먹어본 적은 있어?" 저커버그. "응, 좋아해." "그 외에 뭐 있어?" "샐러드." 30분을 기다렸습니다. 저커버그가 "다 된 것 같다"고 해서 식탁으로 갔어요. 염소를 내려놓는데, 차가웠습니다. 덜 익은 건지, 식은 건지. 참고로, 잭 도시는 당시 사실상 채식에 가까운 식단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루에 한 끼만 먹고, 주말에는 아예 안 먹는 간헐적 단식 중이었어요. 그 사람한테 본인이 직접 도살한 차가운 염소와 샐러드를 내놓은 겁니다. 저커버그는 2012년에 이 챌린지를 끝내고 다시 일반 고기를 사먹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염소 도축 시대는 끝났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이란 전쟁이 다른 나라를 파산시키는 메커니즘. 지금 파키스탄, 이집트, 튀니지, 방글라데시가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달러로 빚을 졌고, 석유를 전량 수입하고, 외환보유고가 바닥이에요. 이 세 가지 중 하나만 문제여도 위기입니다. 둘이 겹치면 IMF에 갑니다. 셋이 동시에 터지면 국가 부도입니다. 이 나라들은 이란에 폭탄을 떨어뜨리지 않았습니다. 호르무즈를 막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청구서는 이 나라들에게 날아오고 있습니다. 폭탄은 테헤란에 떨어졌는데 파산은 카라치에서 시작된답니다. (계속해서)








나만 이 정보 알고 죽을 수 없다 시리즈 5편 스티브 잡스는 일주일에 한 번만 샤워했어요. 데오드런트도 안 썼다고 합니다. 이유가 있었는데요. 본인이 프루테리언(fruitarian), 즉 과일만 먹는 식단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몸에서 냄새가 안 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샤워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전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영상 같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974년, 잡스가 아타리에서 시급 5달러짜리 테크 직종으로 일할 때, 동료들이 체취를 견디지 못해서 상사에게 항의했다고 합니다. 해고하는 대신, 야간 근무로 아무도 없는 시간에 혼자 일하게 유배 보냈다고 합니다. 애플을 창업한 뒤에도 달라지지 않았어요. 공동창업자 마이크 마쿨라는 "미팅 전에 잡스를 강제로 샤워시켜야 했다."라고 잡스 전대기에서 말했어요.

트위터를 시작한 지 대략 6–7주가 되었는데, 팔로워는 벌써 8,100분이 다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재밌어 하는 이야기들을 함께 재밌게 봐주시고, 좋아요, 댓글, 그리고 리트윗으로 항상 반응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건! 참 즐거운 일이네요. 원래는 SNS에 공유하지 않아도 스스로 생각 정리와 업에 쓰려고 적던 노트들이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반응해 주시니 감사한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AI 시대에는 정보 소비의 포트폴리오를 따로 구축해야합니다. AI의 발달로 네이버/구글 블로그 및 기존 서치 엔진이 망가졌습니다. 제대로 된 정보를 찾기가 너무 힘듭니다. 제대로 된 소스 찾기가 어려워지다보니, 남들 의견을 나만의 프레이밍 없이 소화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밈적 사고 방식이 가속화 된겁니다. 그래서, 여기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노력을 해야합니다. 노력 하기전에 좋은 정보를 더 먼저, 더 많이 소화하는 습관적 구조를 세팅해야합니다. 1차 자료(SEC 공시, IAEA 보고서, CRS 리포트, 의회 증언록)에 직접 접근하는 습관과 유료 리포트와 신문지, 전문가 인터뷰를 보는 습관을 만들어야합니다. 이 인풋의 질이 결국 아웃풋의 내러티브 질을 결정합니다.



나만 이 정보 알고 죽을 수 없다 시리즈 7편 트럼프 대통령은 독살 공포 때문에 맥도날드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한 끼에 버거 4개를 먹습니다. 합산하면 2,430 칼로리입니다. 그리고, 다이어트 코카콜라를 하루 12캔 마십니다. 커피도 안 마시고, 차도 안 마시고, 물도 안 마신다고 합니다. 참고로 집무실 책상에 다이어트 코카콜라 전용 버튼이 있었습니다. 누르면 직원이 가져다줘요. 트럼프 대통령의 맥도날드 기본 주문이 있습니다. 빅맥 2개, 필레오피쉬 2개, 초콜릿 밀크셰이크 1개입니다. 성인 남성 하루 권장량이 2,500 칼로리인데, 한 끼에 거의 다 채웁니다.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하나는 결벽증이고, 다른 하나는 독살 공포입니다. 'Fire and Fury'의 저자 마이클 울프에 따르면, 트럼프는 오래전부터 독살당할까 봐 두려워했고, 맥도날드는 자기가 올 줄 모르니까 음식에 뭘 넣을 수가 없다는 논리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용기 트럼프 포스 원에서의 4대 식품이 있다고 합니다. 1. 맥도날드, 2. KFC, 3. 피자, 4. 다이어트 코카콜라. 간식으로는 비엔나 핑거스, 감자칩, 프레첼, 오레오가 항시 비치돼 있었는데, 트럼프는 결벽증이 있어서 이미 뜯어진 봉지는 절대 손대지 않았다고 합니다. 무조건 미개봉 상태여야 해요. 저 혼자 이 사실을 알지 않게 되었다는 게,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거기에 클로드가 왜 국방부(아직 공식적으로 이름 못바꿨으니, 전쟁부 아님)랑 다투게 되었는지.. 이게 데이비드 삭스랑 트럼프 정부 내 이권다툼에서 시작된다는 이야기도 해야하는데.. x.com/geopolythink/s…


일 좀 하고 왔더니 TMI 글들이 바이럴을 탔습니다. 아주 뿌듯합니다. 나 혼자만 알고 죽을 수 없다는 목표를 초과 달성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