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친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희 아이 걱정해주시고 마음찍어 주시고 기도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지난 3주 매주 서울대 병원, 삼성병원 , 세브란스병원 다니며 외래진료하고 여러 검사를 했어요. 초기 악성 뇌종양일 경우 수술과 항암 방사선 치료가 잘 되면 여명 10년이고ㅠ 두개술로 열었을 때 3기 4기로 진단 되는 경우도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하루하루가 지옥이었습니다. 매일매일 가슴을 쥐어짜고, 꿈이라면 깨길 바랐지만 꿈이 아니었습니다.ㅠ 착한 아이가 14년간 에어컨 없는 집에서도, 국영수 학원 한 번도 못 보내주고 브랜드 옷 가방 신발 못 사주는 엄마에게 한 번도 불평불만 안 한게 생각나서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럼에도 학생으로서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전과목 만점을 받아오고 장학금을 받아온 걸 생각하니 더더 슬펐습니다.ㅠ ㅠ 2인 가족인데 아이 산정특례 등록을 하니 가족 모두가 산정특례 대상자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너무 힘들게 살았는데 나에게 우리 가족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매일 눈물바람이었어요 ㅠ 14년간 혼자 아이를 키우면서도 엄마를 힘들게 한 적 없는 아이인데, 왜 이런 천사같은 아이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하늘을 원망하고 자책했어요 ㅠ ㅠ 수술을 확정짓고 PET MRI를 찍었는데 그 결과가 ...믿을 수 없게도 "악성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였어요 ㅠ ㅠ 믿을 수 없는 결과였지만 1%라도 희망이 생겨서 너무너무 좋습니다. 어제 서울대 병원서 또다른 추가 PET MRI를 찍었는데 다다음주 결과가 나옵니다. 초진에서 거의 모든 메이저 병원에서 악성이라 했었기에 전부 믿진 않으려합니다. 다른 메이저 병원에서도 추가 검사하고 진단을 받아봐야 조금은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그동안 아이랑 못 해본 일을 함께 하고 있어요. 서울 병원 갈때마다 연극이랑 뮤지컬도 보고 박물관도 가고 ,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들로 외식도 많이 하고, 못 사준 브랜드 옷, 신발, 가방도 사줬어요. ㅠ 다음주 서울아산 초진과 세브란스 병원 재진, 서울대병원 추가 PET MRI에서 또 어떤 진단이 내려질지 몰라서 아직 가족들에겐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천 분 넘게 마음 찍어주셨던 트친님들께는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아이가 오늘 한 달 만에 학교를 갔어요. 그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합니다.:) 여러분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