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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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 time I let texas pop his head out of the carrier bag he kind of goes "why are you bothering. me -_-" then he puts his little head back in

스타벅스, '탱크 데이' 파문에 여름 프로모션·마케팅 연기 yna.co.kr/view/AKR202605…

성치야 정신차려라 네가 할 일은 식신개봉. 그게 우선이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정용진 회장 빠른 사과에 대해 제 생각을 조금 더해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단순히 신세계 광주나 불매 때문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더 무서웠던 건 불매가 시애틀 본사의 공시 리스크로 번지고, SCK IPO 할인율에 반영되고, 이마트 주가를 지나 본인 담보대출 구조까지 내려오는 시나리오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제 생각의 흐름은 이렇습니다. (가볍게 적어봤으니, 슬렁 슬렁 읽어주세요) 1-1. 한국 소비자의 분노는 스타벅스 본사 입장에서는 '라이선시 관리 실패'가 됩니다. 본사의 SEC 10-K를 뒤져보면, 이미 "라이선시가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브랜드와 재무 실적이 손상될 수 있다"고 자기 입으로 공시해 놨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라이선시 oversight 리스크는 이미 본사의 자기 리스크로 적혀 있다는 말입니다. 1-2. 그런데 한국처럼 매장 2,000개가 넘는 대형 라이선스 시장에서 거버넌스 사고가 발생하면, "이게 한 번의 일탈이냐, 본사가 평소에 한국 라이선시를 제대로 감독해왔느냐"라는 질문이 튀어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미국 자본시장의 문법으로 바뀌는 순간 "라이선시 oversight 리스크를 본사 10-K의 별도 risk factor로 명시해야 한다"는 외부 압력이 생길 수 있어요. 1-3. 압력을 줄 수 있는 채널은 대충 세 갈래입니다. (1) ISS, Glass Lewis 같은 프록시 자문사의 권고가 있거나, (2) 인권, 노동 단체의 SEC 14a-8 주주제안이 생기거나 (3) ESG 펀드 매니저의 거버넌스 리스크 보고서가 생기거나입니다. 여러가지 더 있긴 하지만, 지금 떠오른 것들만 적어봅니다. 이 시점에 도달하면 본사 보드는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합니다. (a) 한국 라이선시 구조를 재협상하거나, (b) 영국에서처럼 인수합니다. 1-4. 옵션에 대해 가볍게 다뤄볼께요. (a) 한국 라이선시 구조를 재협상합니다. 로열티 비율을 올리고, 마케팅과 신제품과 인사에 대한 본사 승인 권한을 강화하고, 어쩌면 본사 사람을 SCK 이사회에 다시 박아 넣는 식의 거버넌스 통제권 강화도 가능해지겠죠. (b) 영국에서처럼 인수를 합니다. 본사는 2024년 10월에 영국 라이선시 23.5 Degrees를 100% 인수해 113개 매장을 직영으로 돌린 전례가 있어요. 다만 한국은 매장 2,000개가 넘는 매장에 매출 3조 규모라 영국 113개와 체급이 완전히 다릅니다. 위에서 짚었듯 본사가 asset light 모델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이걸 떠안을 인센티브는 낮아요. 인센티브가 외부에서 보이기에 낮다는 거지, 내부 역학에서 바뀔 수 있습니다. 누가 알겠어요, 미국에서의 관심을 외부로 돌리고 싶을 수도 있지요. 1-5.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a) 시나리오가 무게가 실립니다. 그리고 이게 신세계 입장에서는 좋은 시나리오가 아니에요. (a)가 된다면, 2021년 인수 직후 신세계가 가졌던 '운영 자율성'이 다시 시애틀 쪽으로 빠져나가는 그림이겠죠. 그러면 신세계가 백화점+이마트+SSG닷컴+SSG랜더스를 연결해서 만들겠다는 시너지 전략 가설 자체가 흔들립니다. (b)는 발동 가능성 자체가 낮지만, 만약 일어난다면 35% 할인 콜옵션이 매각 가격을 깎고, 정용진이 SCK를 통해 회수하려던 캐시 플로우 계획 전체가 무너지는 시나리오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옵션은 실제로 발동되지 않아도, 다른 곳에서 쓸 수 있기에 위험한 옵션이긴 합니다. 뒤에서 더 다뤄볼께요. (계속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