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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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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사생활
@attic92
시작은 문장수집가였으나, 끝은 어딘지 모르는. 의식의 알고리즘을 타고 움직이는, 그저 바람 * 수집한 문장과 유기농 수제글은 하이라이트에!
Katılım Mart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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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케이크는 원래 사람을 위한 게 아니었다.
생일에 케이크를 준비하는 풍습은 고대 그리스 때부터 있었다고 한다.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의 생일 때 사람들은 케이크를 신전의 제단에 바쳤고, 달빛을 불러내기 위해 촛불을 켰다.
하지만 인간의 생일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15세기 전염병이 창궐하던 시절, 독일에서는 아이들이 죽지 않고 살아있는 것에 고마워하는 마음이 컸다고 한다. 특히 한 해를 살아내고 두 해를 살아낸 생일 때 그런 감정은 더 커졌다고.
혹여 아이가 태어난 날 악령이 와서 그 목숨을 빼앗아갈까 걱정스러워했는데, 그런 마음으로 아이를 지키기 위해 했던 잔치가 '킨더페스트(아이축제)'였다. 멀리 신에게 아이가 살아있음을 알리려 케이크 위에 촛불을 켜놓고, 그 하루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케이크를 나눠 먹었다.
사람들은 촛불의 숫자를 아이 나이 숫자보다 하나 더 많이 켜놓고, 아이가 다음 생일까지 목숨을 이어가기를 기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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