뀨르 retweetledi

전 세계가 마두로 체포 소식에 정의의 승리라느니, 우려를 표명한다느니 떠들썩한데, 유독 대한민국 마이크만 음소거 상태다. 평소엔 오지랖 넓게 여기저기 훈수 두시던 우리 그분께서 이 역사적인 사건 앞에서는 꿀 먹은 벙어리 모드다.
타이밍 한번 기가 막히다. 하필 내일이 마두로 정권의 물주이자 독재자들의 큰형님, 시진핑 주석을 만나러 가는 날이다.
여기서 내일 동행하는 기자단에게 기자의 자존심을 건 미션을 하나 제안한다.
비행기 기내식 사진이나 찍지 말고, 시진핑과 나란히 앉아 있는 대통령에게 딱 이 질문 하나만 던져라.
"대통령님, 미국의 마두로 체포 작전에 대한 대통령님의 입장이 뭡니까?"
상상만 해도 도파민 터지지 않나?. 이건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외교적 가불기다. 환영한다고 하면 옆에 앉은 우리 시진핑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질 거고, 유감이라고 하면 미국 등 동맹국들이 아, 한국은 역시 레드팀이구나 하며 손절 버튼을 누를 테니까.
과연 어떨까? 십중팔구 말 돌리고 입장 정리중이니, 어쩌니하면서 나중으로 미루겠지만 그게 또 안낼 수도 없거든 ㅋ. 그게 바로 미국 동맹국이면서 중국 몽을 꾸려 했던 박쥐 외교의 처참한 현실이다.
기자 양반들. 거기까지 가서 받아쓰기나 하고 올 거면, 귀국할 때 인천공항 쓰레기통에 기자증 반납하고 오시라. 국민은 대통령이 핑핑이 눈치 보느라 입도 뻥긋 못 하는 쫄보인지, 아니면 당당하게 가치를 말하는 리더인지, 그 라이브 검증을 원한다.
질문해라. 그게 당신들 밥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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